그냥...steemCreated with Sketch.

예전에 아이들이 편 먹고 놀 때 했던 이야기가 있죠.

"이기는 편 우리편!@!!"

땅따먹기이기도 했고, 다망구이기도 했고, 라면땅이기도 했고.. 왜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작정하고 생각해 보자면 말도 안되는 기회주의자이고, 넓은 마음으로 본다면 이기라고 응원하는 모습일 수도 있고요.

위 놀이에서 연식이 드러나지만, 연식이 오래 된 걸 감출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고.. 60년대 말 태생, 386을 거쳐 486이 되었다가 이제 586이 된 세대.

우리나라의 가장 어려운 시절을 다 겪은 50년대 말 태생보다는 덜하지만, 나름 90년대 IMF, 2000년대 금융 위기 &버블닷컴,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까지 모두 겪은 세대군요. 2000년이 되면 정보시스템이 잘못되어 대혼란이 발생할 거라고 했던 Y2K는 이제는 우스개 소리가 되었습니다.1999년 12월 31일 자정, 당시 근무했던 회사가 시스템회사여서 전 직원이 사무실에서 비상대기를 했었죠.

전화 조차 없던 시절에, TV조차 없던 시절을 거쳐... 지금까지. 그 변화를 모두 겪은 세대입니다. 누군가는 폄하하고, 누군가는 칭송하지만, 그건 다 헛소리고... 결국 제 자신이 어떻게 살았냐 하는게 가장 중요하죠.

멋모르고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20대, 정말 치열하게 살았던 30대, 조직의 쓴 맛을 알게 된 40대를 거쳐, 아직도 일해야 해??하고 난감해 하는 50대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사람들의 길이 많이 엇갈립니다. 찬찬히 준비를 한 분들은 벌써 은퇴를 하고 즐기고 있고, 저처럼 준비가 좀 덜하거나, 아직도 일할 나이다!!하고 난리를 치는 사람은 저처럼 일을 하고 있고요. 일할 수 있음에도 감사해야 하는 거죠??

이런저런 정보도 많이 접하고, 공부도 좋아하고, 파고들기 좋아하는 INTP라 조용히 사부작 사부작 뭔가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스팀잇에도 글을 쓰는지도요..

시간이 지나면, 지금을 떠올리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나는 지금 저급한가, 품위있나.... 살짝 궁금해집니다.

미셸 오바마의 말을 찾다가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남깁니다.

나중에 나중에 "왜 그랬어?"하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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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시아 소녀를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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