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의 바람처럼ygs (75)in zzan • 5 years ago 추분 추분에 부는 바람은 빛갈이 다르다 냄새가 다르다 촉감이 다르다 모양이 다르다 손짓이 다르다 노래가 다르다 강둑에 앉아 강물과 속삭이는 바람을 본다 이별을 준비하는 연인들처럼 숨죽인 목소리로 떠나야 해요 혼자서 가야 해요 강물은 괜찮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추분날 아침 많은 이별들과 이별을 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zzan #literary-pr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