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응모작- 시] 폭우
구두코를 건드리는 빗방울
아는 체도 안 한다고
발등으로 뛰어 올라오더니
우산 속으로 파고든다
먼 하늘을 달려와
축축한 길에서 밤을 새우기보다는
불빛 아늑한 방에서 쉬고 싶은 맘에
울부짖으며 유리창으로 달려오는 빗방울들
지붕 위에서 난타공연이 시작된다
장마철에 접어들었다는 일기예보
상영작을 뒤적이던 마음을 접는다.
구두코를 건드리는 빗방울
아는 체도 안 한다고
발등으로 뛰어 올라오더니
우산 속으로 파고든다
먼 하늘을 달려와
축축한 길에서 밤을 새우기보다는
불빛 아늑한 방에서 쉬고 싶은 맘에
울부짖으며 유리창으로 달려오는 빗방울들
지붕 위에서 난타공연이 시작된다
장마철에 접어들었다는 일기예보
상영작을 뒤적이던 마음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