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2쯤으로 기억한다
그때까지 제법 잘 따라하던 수학이
발꿈치를 깨무는 새로 산 구두처럼
벗어 던지고 싶었다
괄호를 열기도 하고
괄호를 닫으면서 근을 찾는 도중에
길을 잃는 일이 빈번해졌다
괄호는 그 이후에도 계속 따라다녔다
연립방정식처럼 길을 잃는 날
괄호는 고가구의 열쇠처럼 덜그럭거릴 뿐
열쇠구멍을 막고 있었고
괄호안에 적힌 이름들이 슬금슬금
길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잡비8500원(약국, 세탁소, 테이프, 만두)
괄호 안에 모여있는 오래전 기억들을 보며
신호대기중인 희망이 깜빡거린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다.
Saat yang indah
Saat sekolah menengah
Akan diingat di saat i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