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학습 효과

in zzan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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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의 약진에 힘입어서 장이 활기찬 모습이다.
대책 없이 추락하던 비트가 5000만 원 회복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나는 이전처럼 환호하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그간의 비트 행보에서 학습된 효과가 있어 그런지 모르겠다.

떨리는 가슴도 사라진 거 같고 기대 자체가 예전 같지 않다.
앞선 비트의 행보에서는 환호를 하고 기대 또한 컸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하거나 예견했던 1억 돌파도 시간문제로 하루 이틀 혹은 한두 주 후면 훌쩍 넘어서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8천 고지에서 며칠 머물더니 상승 동력을 잃고는 그냥 추락했고 반등의 기회를 잡는가 싶었으나 이내 최악의 수렁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공포스러운 장을 연출하며 삼천 오백을 찍더니 이제는 바닥 구경 다 했다며 지친 모습으로 연일 퍼질러 있더니 얼마 전부터 정신을 차렸나 아님 미안했던가 슬금슬금 기동을 하는 모습이다.
다시 맘잡고 이제 가보자 하며 나선듯하다.

그러함에도 이제는 조심스러운 생각이다.
이렇게 나 올라 뛸 거야 하다가도 어느 사이 마음을 바꿔서 아나야 나 더 업어져 잘 거야 할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그놈의 속을 알 수가 없다.

그간 비트가 걸어온 발자취인 그래프를 보면 머리만 연실 긁적이게 된다.
또 한 번 속아봐 아니 이번에는 속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아니야 이제는 부하 뇌동하듯 그래서는 안되지 세상을 하루아침에 바꿔 놓을 것 같아도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지 이번에는 그냥 지켜보는 게 좋을 거 같아 하는 생각이다.

깊은 생각 없이 즉흥적인 투자를 감행하던 모습에서 조금은 거리를 두고 생각해보려 하는 모습을 보니 불에 데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불을 무서워하듯이 막연한 설렘과 기대보다는 이제는 비트가 다시 오천 고지를 넘어 상승 기류를 탈것 같아도 예전 같은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도 기대되는 것은 다른 코인들이 동반 상승하면 만성 적자로 흉물처럼 보였던 투자 내역이 조금은 모양새가 그럴듯해 지리란 기대다. 앞으로 투자 방식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나 그간에 학습된 많은 것들이 조금은 성숙된 투자 모습으로 나타날지 모르겠다.

투자란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이익을 내겠다는 단세포적 사고를 넘어서는 그 무엇이 있어 보인다. 돈 그 자체에 생명을 부여하거나 심어주고 자가 번식을 할 수 있는 우량 유전 인자를 깨우는 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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