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향이 아주 진하네요.

노모께서 야생에서 채취한 냉이로 된장국을 끊였는데 향이 아주 죽이네요.

봄의 대표적 식재료인 냉이는 쌉쌀한 맛과 특유의 향긋한 향이 특징이지요. 이번 설명절에 노모는 밭에서 채취한 야생 냉이를 한봉다리 주시더군요. 그냥 봤을때는 그냥 풀이더니 된장국에서는 귀한 향신료 더군요. 특유 향이 입맛을 돋구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냉이는 늦겨울이나 이른 봄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겨울이 추울수록 뿌리에서 나는 냉이 특유의 향이 더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는 것을요. 지난 늦가을에도 노모는 냉이를 한봉다리 주셨는데 그때 된장국에서는 냉이의 특유향이 없었거든요.

추울수록 뿌리에서 나는 냉이 특유의 향에서
노모의 향이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힘차고 행복한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