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in zzan3 years ago

출근길에 연분홍으로 만개해 있던 벚꽃이 점심무렵 퇴근길엔 반절 이상이 떨어졌다. 벚꽃은 너무 짧아 아쉽지만 비가 오니 또 그대로 나름 운치있다. 계절이 바뀌려는지 비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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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친구가 전화와서 남편되시는 분이 갑작스럽게 암검진을 진행하게 되었단다. 친구 목소리에 울음이 섞여 있다. 살면서 겪지 않았음하는 일들이 올때가 있다. 우리가 의연하게 받아들이기에 부담스러운..

아직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괜챦을거라고 별일없을거라고 내가 해줘야 할 말들을 친구가 나에게 한다. 나에게도 감정이 전이 되어 당황스럽고 차분히 전해주어야 할 말들이 잘 떠오르질 않는다.

그리고 오늘.. 다행으로 별일 없는 결과가 나왔다.
며칠을 마음 졸였을 친구 목소리가 밝다. 밝은 연두색 목소리다. 얼마나 다행인가 나는 또 한 번 내 무던한 삶에..그리고 많은 일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지만 그저 무던해 보이는 내 주변의 삶에 감사함을 느낀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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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 애들이랑 차타고 가는데 비에 젖은 벚꽃도 예쁘다고 그러네여 ^^
지인분께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아이들 눈이 정확합니다 ^^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벚꽃이라니 어느새 봄이 왔네요

그렇죠 어느새 벚꽃은 지고 있네요
또 다른 꽃들이 피어나겠죠^^

문득문득 지금 누리는 평화가 감사하게 느꺼질 때가 있지요^^

감사함을 느끼라고 가끔 주어지는 일들이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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