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312. 정답 발표

in zzan3 years ago (edited)

어제부터 날씨가 풀렸습니다. 내일이 우수라고 하니 겨울 추위는 끝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파란 하늘이 내려다 보는 봄길을 걸으며 멀리 노르스름하게 보는 버들숲을 찾아갑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잎망울이 알밤을 물고 있는 다람쥐의 볼처럼 살짝 부풀었습니다. 보슬보슬 봄비가 내리면 잎이 피겠지요.

개울물도 몸을 풀고 물새들의 나들잇길을 열어주고 어린 아기들을 데리고 산책하는 가족들과 가까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낯설지 않게 보입니다. 봄은 이렇게 우리에게 다가오는데 우리는 아직도 겨울옷 차림이니 언제나 사람이 꼴찌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매번 사람이 계절보다 늦고 벚꽃이 쏟아져야 밖으로 한 번에 쏟아져 나옵니다. 아무리 코로나가 등살을 대도 봄은 오고 꽃은 핀다. 이제 남은 열흘만 지나면 이달도 끝이다. 백조를 닮은 이월 잘 보내기 바랍니다.

정답은 단지, 비위입니다.


‘고추장 단지가 열 둘이라도 서방님 비위를 못 맞춘다’
성미가 몹시 까다로워 비위 맞추기가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사람의 행복은 물질에만 있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요소가 많아 사람의 마음을 사기가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입맛 까다로운 서방님 비위를 맞추고 살아야 하는 아내는 얼마나 피곤할까 생각해봅니다. 자그마치 하루 세 번이나 되는 끼니 때마다 서방님 눈치를 살피며 어디로 젓가락이 가나 보아야 하고 수저는 가볍게 들고 있나 무거워 들지를 못하고 있는지 살피자면 정작 서방님 비위를 맞추는 것도 좋지만 본인은 먹는 것은 고사하고 살이 내릴 지경입니다.

모르기는 해도 먹성 좋은 사람이 성격도 좋고 성격 좋은 사람이 팔자도 좋다고 합니다. 웬만한 일에는 까탈 부리지 말고 둥글둥글 사는 게 제일입니다. 나중에 쫓겨나지 않으려면 젊어서부터 잘 해야 한다는 거 잊으시면 절대 안 됩니다.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313회에서 뵙겠습니다.

제30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30-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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