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이야기1- 정원에서 하는 말은 다 시가 된다

in zzan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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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1년 동안 교단에 섰다. '잘 노는 것이 공부이다' 요게 학급 목표, 수업 목표, 공부 목표였다. 한 마디로 '놀자'가 나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부였다, 학교생활의 전부였다.
-안전하게
-사이좋게
-즐겁게
요 3가지만 지키면 되는 수업을 했다. 스포츠로 놀자, 미술로 놀자, 음악으로 놀자, 연극으로 놀자, 영어로 놀자...막 갔다 붙였는데, 특히 정원을 공부하면서 장소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 했던가? 요즘 여기저기서 부르짖는 공간혁신...알고 보면 맹자 어머니는 '공간의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뀐다'는 걸 일찌감치 깨친 선각자였다.
아래 허수아비 사진은 정원을 지키는 마스코트이다. 허수아비 이름은 성이 '남'씨요, 남자 이름은 '덕이, 여자 이름은 '인이'이다. '남덕이' 또는 '남인이'는 '놀자'티셔츠를 입는다. 정원수업에 참여하는 전교생도 '놀자' 티셔츠를 입는다. 뒷면은 '잘노는 나, 내일의 주인공'이 새겨져 있다.

나는 전교생 250명과 5년 동안 '텃밭정원'을 가꾸며 놀았다. 아주 잘 놀았다. 교실을 벗어나면, 정원은 세상에서 가장 큰 교실이었다. 교과서를 덮으면, 정원은 365일 시시각각으로 이야기를 펼쳐보인다. 정원에서 어린이들이 하는 말은 다 시가 된다. 교정에서 욕이 사라진다. 학교 폭력도 사라진다. 한 알의 씨앗을 심고 가꾸며 얼마나 많은 기적이 일어났는지 이제 풀어놓으려고 한다.

처음 소개할 시는 3학년 친구가 쓴 거다.
화면 캡처 2021-11-30 044720.png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는 일은 가장 행복한 사건이다.(다음에 계속)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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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대가 됩니다.

이 이야기 전편이 언제까지인가요?
첫 느낌이 이거 책으로 출간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내년 어린이날 전에 책으로 출간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린이에게 선물로 주면 좋겠네요.

관심 가지고 읽어 보겠습니다.

Inspirasi dari sebuah kebun oleh tukang kebun. Semoga selalu menginpirasi. Saya membaca tulisan anda menggunakan google translate. Mungkin anda mau membaca postingan saya juga dengan menggunakan google translate ? Terima kasih. Salam dari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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