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zzan문학상 응모작. 시. 햇살. 한 상 유
<햇살>
---한 상 유---
눈썹마루에 걸친 봄볕은
비끼아래
살그니
물오르는
머루랑 다래랑 아침
반나절을 뒹굴더니,
나눈
눈인사가 수줍은
제비꽃무리 따라
마을 어귀 지나
오디나무
한낱
여문 길섶, 애기똥풀들아
이쁜짓하렴. 하고
뽀얀
웃음꽃, 제 먼저 터트리는
조팝나무 가지마다
아랑곳하느라
연두빛 바람 꼭뒤에 앉아
점점이 박힌
산꽃으론
연분홍
꽃달임을 벌이자, 쏘삭이네요
민들레 홀씨
곧
싸지를 터에
*눈썹마루- 단층집 방 앞 툇마루
*비끼아래- 아래와 옆의 중간 방향
장원이십니다.
저 정교한 시어를 보면.... 감탄할 뿐입니다.
감사^^
시인님의 시에 마음에 있는 홀씨도 가득해집니다~^^
함께한잔할 날을 기다립니다.ㅎ
아이가 하나 더 늘어나니 혼자 다닐 시간이 없네요
애들이랑 같이 다니면 술을 못하고 ㅠㅠ
아쉽습니다 ㅎ
그림도 화가의 눈에서 보면 훨씬 더 정밀하게 보이듯이 ~~~
님의 싯구도 같은 봄풍경을 훨씬 더 정밀하게
보는 예술인듯 합니다^^
과찬이십니다. 시를 즐기신다면
주소를 남기시면 제 시집 한 권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010-2890-0231
와우!!! ...영광입니다~~~
오전에 문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