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이 정 하---
눈을 뜨면 문득 한숨이 나오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
불도 켜지 않은 구석진 방에서
혼자 상심을 삭이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정작 그런 날 함께 있고 싶은 그대였지만
그대를 지우다 지우다 끝내 고개 떨구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지금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사랑한다
사랑한다며 내 한몸 산산이 부서지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할일은 산같이 쌓여 있는데도
하루 종일 그대 생각에 잠겨
단 한 발짝도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썰물처럼 빠져나갈
부질없는 그런날이군요 ㄷㄷㄷ
서정윤, 이정하...
슬프네요. 사랑이 뭐라고...
그래도 사랑 하나쯤은 품고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