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an 이달의 작가 동시] 송어축제
추워 일어나기 싫은데 맛있는
송어회와 송어구이 해주신다고
낚시가자는 아빠따라 나섰다.
얼마나 잡을까!
얼만큼 먹을까!
많이 잡아서 집에도 가져와야지
희미하게 날리는 눈발, 하품이난다.
나, 잡아 봐라 놀리는 듯
요리조리 잘도 피해다니는 송어가 얄미웠다.
살기 위해 피해다니는 송어를
안 잡힌다고 미워하다니
난, 참 나쁜 아이인가봐
미안해 하는 순간
오늘 한 마리도 못 잡으신 분 선착순
열명에게 두마리 공짜로 드립니다 .
뒤도 안 돌아보고 냅다 달렸다.
그 날의 송어 맛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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