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옹달샘 (첫사랑)

in zzan3 years ago

20220124_142258.jpg

앵초(흰색)꽃말:첫사랑,젊은 날의 슬픔,행운,행복의 열쇠

만두의 목마름은 생각지도 못한 채,
만두가 위험한 생각을 할까봐 더 걱정하셨던 사부님,
꺽꽃이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새로운 생명이 되려면, 지금 네가 슬퍼 하는것 처럼
아파야 크는거다.
식물도 아파하면서 엄마에게 받은 아주 작은 가지였지만
잘리는 아픔을 격고 , 뿌리를 내려서 큰 나무가 되는 거란다.
만두야, 지금은 네가 작은가지여서 아픈거야,
그래도 나무나 꽃은 살고 싶지 않다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 어떻게든 뿌리를 내리고 살려고 애쓴다.
그래서 큰 나무도 될 수 있고 예쁜 꽃도 피울 수 있는거지
다른 데 ,피나는 건 아니지? 핏방울을 보며 당황하는 사부, 걱정 마요 코피예요.사부는 코피로 무서움에 떨고 있는
만두에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하나씩 떠올려 보라고
만두의 마음을 다독인다. 비 오는 날 , 놀았던 거요.
비 오는 데 들어오지 않고 뭐해? 야단치는 것이 아니라
반 전체를 나오라고 해서 같이 흙탕물 속을 첨벙첨벙
뛰며 어린아이가 되어 놀아 주시는 사부님,
교무실에 불려가 핀잔을 바가지로 들으면서도
동심을 지켜주시는 사부님,
한 우산 둘이쓰기는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친구와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꽃비가 내리고 웅덩이에 종이배를 띄워 보는 ....
한 우산 둘이 쓰기로 만두에게 좋아하는 (첫사랑)
여친이 생긴거다.
그 친구만 생각 하면 수줍고 , 가슴이 콩닥콩닥, 뛰며
얼굴이 붉어지는 어른이 된 후에도 기억하고 싶은
그런 친구가 그 날 생긴거다.
비만 오면 미워했던 엄마, 가엾은 아빠,
생각나서 슬펐는데. 이젠 아니예요.
비 오는 날이면 우산 같이 쓰고 꽃이야기 하며 학교 뜰을
같이 걸었던 좋은, 기억 그것은 만두가 훗날 어른이
되었을 때 유일하게 떠올릴 수 있는 좋은 추억으로
기억 될 것이다.

흙탕물속을 뒹굴던 아이들을 뽀드득뽀드득 씻어 주고
엄마의 마음으로 마른 옷 갈아 입히시는 사부님,
모든 교사들이 사부님,처럼 하신다면 정말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될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5
JST 0.030
BTC 64721.74
ETH 2633.86
USDT 1.00
SBD 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