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잡기21-53] 슬픈 세상의 기쁜 말(정혜윤)

in zzan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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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원하지 않았지만 내가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일로 알게 된 모든 것을 당신께 알려드릴게요. 온 힘을 다해 당신을 도울게요. 당신은 나보다 덜 슬프도록요.(99)

햐..... 이런 기분을 언제 느껴 봤는지.
느껴 보기나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말랑말랑한 감성이 생기려고 한다, 막....

글이 적힌 종이는 두 가지 시간을 살게 한다.
하나는 과거, 하나는 미래. 나는 서랍 속에 고이 넣어둘 글을 쓰는 사람에게 애정이 있다. 돈과 시선과 관계되지 않은 자기만의 창조적인 일을 해보는 것 자체가 자율적인 인간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다. (123)

자율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가?
아무래도 아닌 거 같다. 스팀에 글 쓰는 것은 보팅을 받기 위한 행위고 남들에게 읽혀지길 바라는 마음도 있으므로 슬쩍 부끄러워진다.

나는 왜 혼자 힘으로는 좋은 것이 좋은 것임을 모르는지 모르겠다. 나는 꼭 남들이 알려줘야 좋은 것이 좋은 것인지 않다.(134)

그야말로 내 얘기.
남들이 좋다면 고개를 길게 빼고 내다본다. 그 전에 내 옆에 지천으로 있을 땐 눈치도 못 채다가.

마음이 따스해지는 책이다.
저자가 난 너무 외로워라고 외치거나 나는 너무 잘 났어 으스대지 않아서 좋다. 라디오 피디라는 저자는 남녀불문 3인칭을 '그'로 통일하고 세월호 유가족이나 장애인 가족 등 아픔이 있는 곳을 외면하지 않는 너른 사람이다. 깊은 밤에 읽으면 더욱 와 닿는 책이다.

정혜윤 / 위고 / 2021 / 16,000원 /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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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쪽의 이야기는 저는 해당이 없는 것 같아요 ㅎ 단, 작은 기부는 원래 했던 행동이었고, 지금의 행복이기에 절반은 성공한 듯 합니다 ㅎ

역쉬 멋진 종하 아부님. ㅎㅎ

도잠님 마음을 휘어잡을 정도의 책이라!
내일은 제주 도서관 첫 입성해야겠습니다.

우와.... ㅎㅎㅎ
책에 나오는 글귀와 도잠형의 생각이 너무 다 공감됨 ㅎㅎㅎ

요즘의 내 기분에 딱 끌리는 책이당 ㅎㅎㅎ

도잠형덕분에,
정말 간만에 읽고 싶은 책이 생김!! 'ㅡ' ㅎㅎㅎ 감사감사!!

밤 늦은 시간 앉아서 읽다보니 저의 마음도 훈훈해지면서 꼭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ㅎㅎㅎ

너무 좋은데요?
도잠님이 스팀대표 지성인이라고 어디서 들었는데
정말 그런 거 같아요.
이 책도 꼭 읽어보고 싶어요.

네???? 에이 무슨 말씸을 그렇게나 하십니까?
다들 숨기고 있어서 그렇지 학력이나 생각이나 실천력이 진정 지성인이신 분 많습니다.
저는 책이나 조금 읽을 뿐인걸요.....

스팀대표 지성인이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요?
틀린 말 하도 없지 않나요^^
그나저나 제가 찾은 제주 조천읍도서관에는 이 책이 없었어요... 아쉽 ㅠㅠ

동화작가이신 이분이야말로 지성인이십니다.ㅎㅎ

지성인끼리 서로 알아보신 거군요.
두 분다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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