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sdns의 창작 시

in zzan3 years ago

북한강 강가에서/cjsdns

열사흘 달 밝은 밤
북한강 강물 위로
남실바람 불어오니

달님 새소식이 있다는 듯
싱긋한 미소 일렁인다.

뭔 소식인가 궁금한
두둥실 흰구름
시샘하듯 다가가 속삭이듯 묻는다.

달님, 뭐 좋은 소식 있어요?

대추 그리고 밤/ cjsdns

늦었다는 성화에도
모른 척
잠만 자던 놈

일상이 게으르니
제 밥벌이나 제대로 하려나
늘 걱정거리였다.

이른 추석이라
과일이 귀하다는데

늦게 철난 놈들이 먼저 인사한다.

시작노트:

열사흘 달이 가장 아름답다.
만월의 꿈을 이루어 가는 청년이다.
마냥 즐거운 시절이다.

성화도 아랑곳하지 않고 게으름만 피우고
말썽만 피우며 공부도 못하던 자식들이
오히려 성공도 하고 효도한다는 말이 있다.

극 조생종 올밤인지 모르나 굵고 튼실한 알밤을 보니
봄이 되어도 깨어 날줄 모르고 가장 늦게 잠에서 깨어나거나
모든 과실나무가 꽃을 피워도 모른 척하던 밤나무는
6월이 되어야 꽃을 피운다.

그러나 가을이 왔다고 먼저 알리는 과실이 밤이다.
밤은 완연한 가을의 상징이고 다산의 상징이며
부와 명예의 상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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