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참을 忍이란...

in zzan2 years ago

나에게 참을 忍이란.../cjsdns

어제 사람 人에 대해서 심정을 털어놓는 글을 썼다.
그 글에 댓글 중에 "사람인... 저에겐 참을 인도 필요한 2월이네요 ㅡ.ㅡ" 이런 댓글이 달렸다.
@futurecurrency 님의 댓글로, 보는 순간 그렇지 어쩌면 사람 노릇을 하면서 살려면 참을 忍이 더 필요할지도 모르는 게 사람들에 삶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방면에서 참을 忍의 의미를 반추하고 바라볼 수 있지만 어느 경우나 나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다.
참지 못하면 일을 내기가 쉽고 금방 후회를 하던지 두고두고 후회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내경 우 참을 忍을 내게 세뇌하듯 가르쳐 준 분은 어머니다.
사실 어머니는 한자는커녕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 분이시다.
그러 함에도 늘 말씀하시는 게 참을 忍자가 셋이면 참을 인을 세 번만 되되이면 살인도 면하니 언제나 참아야 한다는 말씀을 강조하셨다.
그런 참을 忍을 오늘 @futurecurrency 님을 통해서 마주 하게 된다.

참지 못해서 후회되는 일은 내게 참 많다.
당시로서는 최선이었는데 지나고 보면 아, 조금만 더 참을걸 하는 후회가 제법 많다.
특히나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타이밍을 가지고 아이고 조금만 더 참았다가 살걸 팔걸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죽하면 내가 사면 내리고 내가 팔면 오른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 중에는 단연 나도 빠질 수가 없다.

다 떨어졌겠지 하고 매입하고 나면 더 떨어지고 가격이 좀 반등한다 싶으면 내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매도를 하게 되고, 누구 말처럼 수업료 제법 많이 냈는데 전혀 공부가 되지 않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어제도 그렇다.
이제는 바닥이겠지 하고 스팀 스달을 제법 많은 양을 모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이제는 더는 안 떨어지겠지 하는 생각을 지우기도 전에 내리 달리기 시작하고 쭉쭉 빠지니 내가 뭔 짓을 한 거지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후회까지는 안 한다.
스팀 스달에 대해서는 맹목적, 아니 신앙적인 믿음 같은 것이 있어서 기회가 되기만 하면 매입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 이기며 설령 타이밍을 제대로 못 맞추어 비싸게 매입을 해도 후회까지는 아니나 많이 아쉬워할 때가 있다.

투자에 대한 소신은 있을지 몰라도 기법 같은 것은 내게 없다.
그렇다 보니 보기에 따라서는 무모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렇게 보는 게 정확하고 제대로 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투자 기법은 없어도 투자의 대한 소신 특히나 스팀에는 소신을 넘어서는 신앙적인 의미의 믿음까지 있으니 스팀을 사고 후회를 해본 적은 없다.

내게 있어 그간의 忍이란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의 忍이었다.
그러나 오늘 다시 만나니 좋아지는 것을 기다리는 참을 忍이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투자에서는 특히나 참을 忍이란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매도 매수의 타이밍을 잡는데 필요한 것이 인내하는 힘인지도 모른다.

나 역시도 큰 의미에서 참을 忍을 실행하고 있는지 모른다.
누군가 내게 말해줬듯이 스팀은 1$ 이하에서는 살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무조건 사는 게 싸게 사는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어느 때인지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으나 분명 꿈을 실현시켜 줄 거라며 꾸준하게 모아간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스팀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 가는 것 같아 매우 고무적이며 이런 생각을 스티미언 모두가 공유하고 실행 나가면 이런 모습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는 스팀이 될 것이고 그리되면 투 더문이 아닌 우주로의 여행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세상에는 하늘의 별을 두고 전해 내려오는 말, 혹은 얽힌 이야기가 있는 마을이 많다. 그러나 세상에 없는 마을이 요즘 내가 사는 청평에 생겨가고 있다. 이곳 청평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나 별을 잉태하게 되었고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지금은 매일 별을 낳는 마을이 되어가고 있다. 이 이야기는 간단히 한마디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니 다른 기회에 이야기하고 우리 스티미언들은 꾸준하게 꿈을 그려가면서 기다림을 슬기롭게 즐기다 보면 맛을 보게 될 것이다.

참을 忍과 맞닿아있는 이야기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그렇다.
Patience is bitter, but the fruit is sw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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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ience is a key quality in everything we do. With patience, what seems wrong at the moment will eventually become right. Even if it ends up being wrong, you can get the wisdom to turn things around.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람에게 인내란 쉬우면서도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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