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사
고등과정 야학을 같이한 친구가 보내준 글이다.
액자까지 해서 보내준 정성, 들고 오라니 마음과 글만 보낸다며...
나는 공부와는 먼길을 다녔는데 이 친구는 악착같이 공부해서 고대 역사에 관한 연구로 대학원까지 마친 수재다. 한때는 관련 연구소 연구원으로 종사를 하기도 한 거 같은데 지금은 그 소중한 지식을 어린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멋지게 쓰고 있다. 인연이 된 아이들의 부모들이 먼저 감사하는 그런 축복을 아이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친구 입장에서 봐도 고맙게 생각되는 일이다.
아래 글은 사무사에 대하여 잘 설명된 글이기에 옮겨 보았다.
"원래 《시경(詩經)》 〈노송(魯頌)>경(駉)에 나오는 말이다. 노(魯)나라 희공(僖公)이 말을 잘 기르는 것을 사관(史官)인 사극(史克)이 찬미한 노래이다. 그 중 제4장에 "다른 삿된 생각이 하나도 없으니, 말은 그저 힘차게 앞으로 치달리네.[思無邪, 思馬斯徂.]"라는 구절이 있는데, 특히 공자(孔子)가 이 구절을 《시경》의 요지라 한 것으로 유명하다. 《논어(論語)》 〈위정(爲政)〉편에 "《시경》에 시가 300편이나 되지만 한마디 말로 개괄할 수 있으니 ‘생각에 사특함이 없음’이다.[子曰: 詩三百, 一言以蔽之, 曰思無邪.]"라는 말이 있다. 공자는 인간의 순수한 감정이 담긴 시를 읽음으로써 바른 본성을 찾게끔 하고 생각에 못된 마음이 없게 하는 효용을 가진다는 점에서 《시경》을 사무사라는 말로 요약하고 강조하였다. 여기서 전하여 성정이 올바르고, 간사하고 악독한 마음이 없는 것을 사무사라고 한다."
"[요약]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는 뜻으로 사상이 순수하고 나쁜 뜻이 없음을 이른다."
원 글이 있는곳:
송원호 국어
https://cafe.daum.net/SongKorea
2022/06/25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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