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3 시대의 STEEM] 제6장 스팀 서비스 - 보팅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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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3 시대의 STEEM] 제5장 스팀 증인 - etainclub의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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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 서비스의 등장

하이브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나고 스팀에서는 대부분의 증인들이 하이브로 넘어갔다. 반란을 일으켰던 세력들이 바로 증인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스팀에서는 이들이 빠져나갔다.

저스틴은 이들을 몰아내기 위해 바지 증인들을 내세웠다. 자기 뜻을 따라줄 사람들에게 증인 보팅을 함으로써 20위권 안의 증인을 다수 만들었다. 증인 보팅을 보면 dev365라는 계정이 있는데, 이 계정의 보팅 파워는 어마어마하다.


과거에는 이 계정의 증인 보팅을 받지 않으면 20위권 증인이 될 수 없었다. 지금도 이 계정의 영향력을 대단하다. 그런데 이런 상태를 깬 것이 upvu의 보팅풀이다.

업뷰는 사람들의 증인 보팅 권한을 임대받아서 막강한 보팅 파워를 만들었다. dev365만큼은 안되지만, 상위 증인들의 순위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이다.


2024년 4월 기준 증인 순위 1위를 보면 dev365 대비 업뷰의 증인보팅 파워를 비교해볼 수 있다. 업뷰의 파워가 막강한 dev365의 절반수준이다.

그럼 업뷰 서비스가 어떻게 이러한 파워를 만들었는지 알아보자.

하이브 분리 후 스팀은 침체기였다. 블록체인 전체가 침체기였다. 기존에 있던 많은 스팀 기반 서비스들이 하이브로 넘어갔다. 그나마 남아 있던 서비스들도 하이브로 이전을 선언했다. 스팀에서는 더이상 쓸만한 서비스가 없게 된 것이다. 남은 것은 스팀잇이라는 블로그 서비스뿐이었다.

이런 침체기 속에서 업뷰라는 보팅 서비스가 등장했다.

  • 공식 서비스 공고 포스트
    https://steemit.com/hive-101145/@upvu/upvoting-u-upvu
    보팅 서비스라는 것은 자신의 스파를 서비스계정에 임대하고 서비스계정으로부터 보팅을 받는 것이다. 이 서비스 계정의 보팅의 위력은 어마어마하다. 보통 개인이 셀프보팅으로 1달러르 보상으로 받는다고 하면, 업뷰와 같은 보팅 서비스에 임대하면 10-12달러의 보팅을 받게 된다. 이것은 개인이 하루동안 보팅할 수 있는 총량을 한 번에 몰아서 하기 때문에 이런 수치가 나오는 것이다.
    업뷰 서비스 공지문에 이렇게 적혀 있다.

보팅은 (자신이 소유한 토큰수량 + 임대한 스팀파워량)의 12배수 15배수 이상 보팅이 들어갑니다.(보팅파워%에 따라 달라질수 있으나 12배수 ~ 15배수 사이 15배수이상, 서비스 초기에는 조금 모자를 수 있습니다.)(2020-06-21일 현재 25배수 정도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보팅 서비스가 돌아가려면 누군가는 초기에 스파 임대를 대량으로 해야 한다. 보팅 서비스 자체의 스파가 낮은데 보팅 배수가 15배가 되더라도 의미있는 금액이 되기 어렵다. 업뷰의 경우는 고래가 초기에 큰 금액의 스파를 업뷰에 과감하게 임대했다. 이를 통해 업뷰의 보팅 금액은 의미있는 숫자를 넘었고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업뷰의 보팅 서비스가 얼핏 보면 셀프보팅을 극대화하는 악의적인 서비스로 보일 수 있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었다. 업뷰와 같은 보팅 서비스는 커뮤니티 활성화에 큰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보면, 업뷰도 엄연한 스팀 기반 서비스인것이다.
스팀파워는 스팀에서 활동하기 위한 용도지만, 보팅 서비스처럼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애초에 커뮤니티활동하고 글쓰고 큐레이션 하는 것도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행동들이다. 보팅 서비스는 이런 것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스파로 적절한 수익을 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스팀이 커뮤니티 기반이라 보팅 서비스가 비난 받기도 하지만, 다른 블록체인 서비스에서는 일종의 스테이킹 서비스와 같은 것이다.

업뷰는 보팅 서비스로 사람들이 스팀을 팔지 않고 스파로 만들고 묶어두는 역할을 했다. 하이브 분리 당시업뷰와 같은 보팅 서비스가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스팀을 팔고서 스팀을 떠났을 수도 있다. 실제 그 때 많이 사용자가 빠지기도 했다. 그래도 업뷰와 같은 보팅 서비스로 수익을 얻을 수 있던 사람들은 남게 됐다.

업뷰의 보팅 서비스가 스팀에서 사라져야 한다라는 논란이 있다. 그러나 업뷰의 보팅 서비스도 엄연한 스팀 기반 서비스라고 인정해줘야 한다. 임대 보팅 서비스가 문제라고 생각하면 그보다 더 좋은 서비스로 사용자를 유치하면된다. 그러나 스팀에서는 아직 그러한 서비스가 없다. 내가 부단히 노력해 보고 있지만 사용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수익률로 업뷰의 보팅 서비스를 이길 수 있는것은 많지 않을 것이다. 수익률 대신 다른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와야 비로소 업뷰 서비스와 경쟁하고 사용자들이 다른 행동을 할 것이다.

업뷰와 같은 보팅 서비스는 하이브에도 있는 거 같지만 업뷰는 하이브에서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스팀의 소스코드를 가져다가 개선한, 엄밀히는 하드포크가 아닌 또다른 블러트 블록체인에서도 재단차원에서 보팅 서비스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자체의 기능을 이용하는 것은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블러트에서도 업뷰의 보팅 서비스는 암암리에 사용되고 있다.

스팀에서도 업뷰와 유사한 보팅 서비스들이 많이 등장했다. 스팀의 주요 서비스가 블로그를 제외하고 보팅 서비스가 된 것이다. 업뷰, upex, avle, peanut 등.
업뷰는 이후에 보팅 서비스이외에도 여러 서비스들을 개발하고 출시했다.

업뷰 증인보팅

업뷰는 보팅 서비스의 파워를 이용하여 스팀 바지 증인들을 정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들이 이용한 것은 증인 보팅 proxy다. 즉 개인에게 주어진 증인 투표권을 업뷰팀에서 위임했다. 업뷰가 사용한 방법이 증인 보팅을 위임하지 않으면 보팅 서비스의 보상을 줄이는 방식이다. 사람들은 업뷰의 증인 생태계 개혁에 동참한건지 수익을 위해서인지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업뷰에 증인 보팅을 위임했다.

당시 업뷰는 매우 깔끔하게 증인 보팅을 진행했다.
https://upvu.org/upvu/@upvu/upvu-proxy

개인적 친분과 주관적 기준으로 증인 보팅 하지 않고, 다음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증인에게 보팅했다.

  1. 구글폼 작성
  2. 시드 노드 운영

나도 개인적 친분이 있었지만 증인 보팅을 받기 위해 시드노드를 돌릴 수 밖에 없었다.
[Tutorials] Seed Node 돌리기

그리고, 향후 강화될 기준을 대비하여 풀노드도 돌리기 시작했다.

저스틴의 바지 증인들은 정말로 바지 증인이었다.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있었고, 당연히 업뷰의 조건을 만족시키지도 않았다. 그 결과 상위 증인 순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것은 스팀 역사의 중요한 순간이었다. dev365의 증인 보팅을 받지 않아도 상위 20위에 드는 증인들이 등장했다. 나도 그 중에 한 명이었다.


현재는 17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자리를 빌어 내게 증인보팅을 해준 분들께 감사한다.

다음에 업뷰에서 또 어떤 서비스들을 출시했는지 알아보자.

cc.
@pennsif
@steemcurator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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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도 업뷰가 맛이 간듯

 26 days ago 

고오래~?

좋은 글 정독하였습니다. 스팀에 서비스가 정말 없다고 느끼기도 했고, 임대풀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는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순기능이 있다니!

 25 days ago 

큰 영향을 주었죠. 암호화폐 불장을 맞이하여 스팀에도 새로운 서비스들이 출시되면 좋겠네요

참으로 흥미진진합니다. ^^

 25 days ago 

훨씬 흥미진진한 얘기인데 제가 이정도까지만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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