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딸로 살겠습니다steemCreated with Sketch.

"아들, 빨리 와."
수화기 너머로 가쁜 숨소리가 들려 온다.
"어디에요."
"여기 시장이야......"
뚝, 끊어진다. 황급히 다시 건다.
"시장, 어디예요?"
"여기, 시장 새마을금고 앞이야."
"쓰러졌어요?
"......?"
대답이 없다.
"어디 아파요, 어머니."
"그래 아파. 아들, 빨리 와."

어머니가 쓰러지신 거다. 시장에서 긴급 전화를 한 거다. 주차장으로 숨 가쁘게 달려간다. 비상등을 켜고, 요란스레 경적을 울리며 달려 간다. 골목길을 빠져나간 후, 우회도를를 질주한다. 그리고 시장 한 복판을 달려간다. 끽, 등 굽은 어머니가 앉아 계신 새마을금고 앞에 정차한다.그리고 숨가쁘게 뛰어간다.
어머니를 부축하려는 순간, 내 손을 강하게 뿌리친다.
순간, 앞이 캄캄해진다.(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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