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캉이네 빵이야기] #6 빵~이 왔어요~~ 착한 빵 깜바뉴가 왔어요~! (실습편)
팽 드 캉파뉴... 영어로(pain de campagne)
'레미제라블' 장발장이 훔친 유명한 빵이죠.. 이 빵은 식사용 빵이라 무게가 5킬로쯤 나간다고 하던데;;
어릴적에는 빵하나 훔쳤는데 먼 감옥에서 19년동안이나 옥살이 했나 싶었는데... 저정도 크기면.... 덜덜;;;;;
깜빠뉴는 호밀가루와 밀가루를 섞은 것에 천연발효종을 첨가하여 구워낸 시골풍의 프랑스빵입니다.
천연발효빵을 만들때 사용하는 반죽은 르방(Levain)이나 폴리쉬(Poolish)를 사용합니다.
르방은 보통 일반 가정집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보통 제빵을 할 때 저는 상대적으로 만들기가 편한 폴리쉬반죽을 사용합니다.
(르방, 폴리쉬에 관한 좀 더 자세한 것은 다음 포스팅에서 한번 다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폴리쉬 반죽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폴리쉬 반죽이란, 폴리쉬 발효법(이중 발효법)으로 물과 밀가루 비율을 1:1로 섞고 이스트를 전체 반죽량의 1%이하로 넣어 발효시킨 반죽을 말합니다. 보통 빵을 만들 때 이스트라는 화학 팽창제를 사용하죠? 폴리쉬반죽을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스트 사용량을 줄일수 있습니다. 이스트는 사실 인공적으로 만든 효모라 아무래도 건강상 좋지 않습니다. 특히 빵먹고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스트가 많이 들어간 흰 밀가루 빵을 섭취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늘 만들 깜빠뉴는 폴리쉬 반죽을 이용해서 만듭니다.
폴리쉬반죽 만들기는 정말 쉽습니다. 시~~작!!!
강력분 40g
물 40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0.1g
[만드는 법]
- 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게 주걱으로 잘 섞어줍니다.
- 잘 섞인 반죽은 매끄럽게 주걱으로 정리해서 뚜껑을 닫고 실온에서 발효시킵니다.
끝~! 참~ 쉽죠~~!!! ㅋㅋ
보통 6~12시간 정도 소요되며, 발효하는 장소의 기온에 따라 시간은 더 혹은 덜 걸립니다.
지금같은 여름에는 빨리 발효가 됩니다.
6시간정도 지난 상태의 반죽입니다. 전체적으로 기포가 굉장히 많이 생겼죠?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면 반죽 표면에 기포가 생기고 기포주변이 살짝 꺼진듯하게 보입니다.
주걱으로 휘져어 보면 모짜렐라 치즈처럼 쭈~~~~욱 잘 늘어납니다. 완성된 상태입니다.
반죽 속에 이스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때문에 기포가 생성되고, 계속해서 생성되다 어느 기점이 되면 발효의 끝이 되고 그때부터는 기포들이 점점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 시점을 넘어가면 과발효 라고 부르게 되는데, 알콜냄새가 많이 나고 기포가 없어지기 때문에 빵반죽의 팽창이 약해집니다. 과발효가 된 상태의 폴리쉬 반죽은 이후 반죽에서 실패할 확률이 있으므로 타이밍을 잘 맞춰야합니다.
기포들이 무너지려고 하는 때에 딱 맞춰서 폴리쉬 반죽을 사용해야합니다. 문제는 타이밍!!!
폴리쉬 반죽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럼 깜바뉴 본반죽을 만들어봅시다.
독일 밀가루 Type550 250g
강력분 100g
몰트분말 0.8g
호밀가루 25g
통밀가루 25g
폴리쉬반죽 80g
물 275g
이스트 0.7g
소금 8g
호두/크랜베리 적당량이나.. 먹고싶은 만큼 마니 마니~~ (왜냐면 내가 먹을꺼니깐유~~ㅋ)
- 폴리쉬 발효 반죽은 준비된 물에 미리 넣어서 3분 이상 불려줍니다.
- 가루류들은 모두 체친 후에 큰볼에 담아둡니다.
- 이스트와 소금이 서로 닿지 않게 해서 불린 폴리쉬 반죽을 넣고 주걱으로 섞어줍니다.
-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섞어 반죽을 정리한 후에 비닐로 덮어 20분 정도 나둡니다.
- 준비된 호두와 크랜베리를 넣고 섞어 비닐을 덮고 다시 30분 정도 상온에 나둡니다.
- 반죽을 접습니다. 반죽을 길게 늘려서 접어주고 반대편으로도 한번 더 길게 늘려 접어줍니다. (1차 접기)
- 30분 뒤에 2차 접기를 합니다. 이전보다 반죽에 글루텐이 생겨 탄력성이 생겨집니다.
- 2차 접기 후에 비닐을 덮고 또 다시 30분 정도 상온에 나둡니다.
- 마지막으로 3차 접기를 한 후 통에 넣어 뚜껑을 닫아 밀봉한 후 냉장실에 넣어 저온 숙성합니다.
다음날... (보통 12시간 이상 지난뒤면 저온 숙성이 완료됩니다.)
냉장실에서 반죽을 꺼내면 전날에 비해서 2배 이상 부푼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작업 합니다.
- 냉장실에서 막 꺼낸 반죽은 온도가 차갑기 때문에 휴지가 필요합니다. 10분정도 실온에 나둡니다.
- 반죽을 두 덩이로 나눈 후 원모양으로 둥글리기를 해주며 15-20분 휴지 합니다.
- 휴지한 반죽은 가스가 안빠지도록 조심히 손바닥으로 두드려 평평하게 만듭니다.
- 손가락을 이용해서 럭비공 모양이 나올수 있도록 아래로 돌돌 말려줍니다.
- 반죽 마지막 이음새를 잘 정리해서 팬위에 올립니다. (팬닝작업)
- 2차 발효는 실온에서 1.5~2배정도 크기가 될때까지 1시간 정도 해줍니다. (기온에 따라 시간이 다름)
- 잘드는 칼을 이용해 길게 십자 모양으로 칼집(쿠프)를 내 줍니다.
- 반죽에 분무기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물을 뿌립니다.
물을 뿌려주는 이유는 수분을 공급해주어 껍질을 바삭하게 해주기 위함입니다.
- 230도로 예열된 오븐에 아래에는 얼음을 던져주고 트레이를 넣습니다.
오븐에 수증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줄 수 없어 중간중간 수급 공급원으로 얼음을 투여합니다. - 230도 10분을 구워주고 중간에 오븐 문을 열어 얼음을 더 넣어주고 나머지 5분을 구워줍니다.
- 완성된 빵은 식힘망에 올려 식힙니다.
깜바뉴 빵이 완성되었네요.
중간에 쿠프 작업할 때 칼이 잘 안들어 여러번 칼집을 냈는데 결국 구워질때 제대로 잘 안터졌네요. ㅜ.ㅜ
다음번엔 새로운 도루코 칼로 작업해야겠습니다.
예전에 잘 터진 사진도 같이 공유합니다.
요렇게 잘 터져야합니다. 터짐은 맛에는 차이가 없지만 보이기가 별로라..
지난주 실습도 그렇고 이번주 실습도 여전하네요..ㅋ 사진찍으려 제대로 하려고 했더만 더 몬난이로 나오다니.... 요놈들이 잘 안도와주네요...;; 초보자에겐 쿠프 작업은 은근히 어렵습니다. 저도 아직은 헤메고 있네요. ㅎㅎ
홈베이킹의 최대의 장점!!
갓 구워진 뜨끈뜨끈한 빵을 바로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아낌없는 재료를 사용하므로 더 맛있다!!!!
깜빠뉴 빵안에 호두가 통채로 들어가 있어 씹는 식감이 아주 그냥 예술입니다. ㅋ
전 호두를 좋아하는데 호두파이보다 요기 깜빠뉴 안에 들어간 호두맛이 더 맛난거 같습니다.
폴리쉬 반죽 및 저온숙성법을 이용해 이틀이라는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느린 빵이지만 그 만큼 맛있는 빵이 완성되었습니다.
참... 다들 아시는지요..? 빵은 상온 보관입니다. 다들 빵 먹고 남은거 냉장실로 넣어버리는데 그럼 빵의 노화가 빨리 진행된 답니다. 빵 먹다가 좀 퍽퍽하고 질긴 느낌.. 느낀적 있으시죠? 빵이 늙은겁니다.. ㅎㅎ
만든지(혹은 구매한지) 2일까지는 상온에 나두고 그전에 다 먹지 못할 꺼 같으면 밀봉을 해서 냉동보관을 해야합니다. 먹을때 마다 하나씩 꺼내 상온에서 자연해동을 해야 빵을 제일 맛나게 먹을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최애 빵이 깜빠뉴빵인지라 오늘 깜빠뉴가 만들어져 너무 좋네유~
즐거운 빵 짜르는 시간!!!!
요걸로 다음주 아침은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캬캬캬
다음편은 초반에 언급드렸던 천연발효빵의 매력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지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다들 굿빵~! 하세요!
Posted through the AVLE Dapp (https://avle.io)
You've got a free upvote from witness fuli.
Peace & Love!
발효 하는 시간이 상당히 걸리네요
정성으로 만들어진빵
너무 맛있겠어요~
네 정성이 든 만큼 그만큼 맛나네유!
정독하였습니다.
나중에 한편의 제빵 책이 되길 기원해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따뜻한 응원 감사합니다.
올리브유에 푹 담가 먹고 싶네요 ㅎㅎ
워~~매.. 올리브유와 찰떡인지 우째 알았데유..?!!
저도 깜빠뉴 호두빵 먹어보고 싶네요!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게 아침으로 먹었네유~^^
빵 이야기 응원합니다~~ @응원해
따뜻한 응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jungjunghoon)님께서 저자이신 @yeyakang님을 응원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