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랑 닭날개집 데이트~

어머니랑 테바나카라는 닭날개랑 생맥주를 주로 파는 집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마사키형이나 다른 형들과 함께 2차로 종종 가던 집인데 그 때 딱 먹는 순간 이건 우리 아빠가 해주는 닭튀김 맛이다! 라는 생각이 들고는 했습니다. 어머니도 치킨을 좋아하시기에 한번 모시고 가고 싶었는데 어떻게 딱 오늘이 기회가 되었네요.

확실히 술을 드시고 2차로 오는 사람이 많은 가게이다 보니 엄청 시끄러워서 어머니랑 오래 있기는 좀 불편해서 들어가자마자 메뉴부터 후다닥 시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메뉴는 오리지날 양념 반반 15개랑 후추맛 15개를 주문했습니다. 후추맛이 맛있어서 시켰는데 어머니는 오히려 오리지날이 입에 더 맞으시다고 하시네요. 하나 드시자마자 제가 아버지가 해주시는 닭튀김 맛이라고 한게 무슨 느낌이신지 바로 아시더라구요. 옛날 통닭맛은 아니고 그렇다고 요즘 치킨집 염지 맛은 아닌 그 아버지 특유의 치킨 맛이 있는데 그 맛인데 맞다고 하시네요 ㅋㅋㅋ

어머니랑 그렇게 열심히 먹고 조금 얘기하고 하면서 먹고있으니 다먹었네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보니 10여분... 남들은 2시간 먹을 술안주인데... 그래도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포장이 된다하니 다음에는 포장을 해서 집에서 먹자고 하면서 즐겁게 집으로 복귀 했습니다 ㅎㅎ

다음번에 오시면 어머니를 모시고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오리진흙구이를 먹으러가야겠어요. 거기도 입에 맞으시면 좋겠네용. 그리고 담달에 본가에 가면 아버지한테 오랜만에 치킨이나 한번 튀겨주시라 해야겠어요. 진짜 한소쿠리 잔뜩 해주셔서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뎅... 아빠 보고싶당... 아빠가 기다린다고 집에 오라고 했는데 바빠서 못가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