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입, 무경운, 무농약

in N질소기아농업6 months ago

무투입, 무경운, 무농약으로 농사가 가능할까요? 가능하다고는 합니다.
나도 농사는 아니지만 무투입, 무농약, 무경운을 했었습니다. 그냥 자연 방치 상태였었죠. 작물을 기르는 농사를 짓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하시는 분이 존재하니 거짓은 아닐듯합니다.어떻게 가능할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무투입

무투입이 가능하려면 땅이 일단 비옥한 상태여야합니다.
우리나라땅은 흑토같은 비옥한 땅도 아니고 대부분 척박합니다. 초기에는 많이 투입해서 여러 영양물질이 많은 상태여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식물에 필요한 영양소 없이 식물이 자라는건 불가능합니다.

영양소 유실을 최소화해야합니다. 농사를 짓는것 자체는 땅으로 부터 지력을 소모하게 만듭니다. 필요한것만 얻고 나머지는 땅에 돌려줘야합니다. 옥수수같은 지력 소실이 심한 작물도 옥수수알만 취하고 나머지는 땅에 다시 순환으로 돌려 주면 지속가능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모된 비료 성분만 주면 보충해주면 될듯합니다.

완전한 무투입이 되려면 자연상태에서 얻을수 있는 영양만 인간이 가져가면 가능할것 같습니다. 탄소는 이산화탄소에서 광합성으로 취할수 있습니다.질소는 공기중 질소에서 취할수도 있습니다.

무경운

경운을 하는 목적은 땅이 딱딱해서 부드럽게 하기 위함입니다.땅을 경운해도 쟁기밑은 여전히 딱딱한 경반층이 존재합니다.
땅이 입단화 되고 공극이 있는 상태에서 공기도 잘통하고 배수도 잘되며 뿌리도 깊게 내립니다.
무경운을 하려면 보슬보슬한 흙이어야합니다. 처음부터 딱딱한 땅에서는 무경운은 불가능합니다.처음에는 다량의 유기물을 땅속에 투입하기위해 경운을 해줘야합니다.

무경운 상태를 유지하려면 땅속으로 유기물을 지속 투입해줘야합니다. 경운을 하지않고 유기물을 투입하는 방법은 뿌리를 그대로 땅속에 두는 것입니다. 잡초나 식물잔사를 예초해서 땅표면을 멀칭하고 뿌리는 땅을 경운하는 효과를 내게합니다.
여러 소형 동물이나 지렁이들이 식물뿌리인 유기물을 먹고 돌아다니고, 미생물들은 부식이나 여러물질을 분비해서 땅을 입단화를 유지해줍니다.

무농약

상업적인 농사에서 무농약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친환경 농약이라도 쳐야할것 같기는 합니다.무농약을 하려면 뭔가 포기해야할것 같은데 어려워 보입니다.

제초제는 안쓰려면 잡초를 직접 제거하거나 비닐을 멀칭해서 잡초가 발아하는걸 막을수 있습니다. 잡초를 인력으로 뽑는것은 무모한 짓이고 비닐멀칭을 많이 사용합니다.
아니면 잡초랑 같이 키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과수 같은 경우 초생재배로 키워도 될테고 작물이 우세할마큼 잡초를 초반에 잘라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농작물이 우점을 하게끔 도와 줘서 잡초를 이기게 해줘야합니다.가을에 보리나 호밀을 심어서 봄에 잡초보다 먼저 자리를 잡는 것처럼 해도 되겠지요.저는 잡초가 있는채로 작물을 기를 생각입니다.잡초에게는 이길 자신이 없습니다. 친하게 지내보려 합니다.

식물이 병이 걸렸을때 농약을 쳐야합니다. 배수가 안되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라면 병원체에 의한 감염일때 농약을 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무균상태에서 재배하는게 아니라면 균을 막지는 못합니다.
농약을 안치고는 병에 걸린 식물을 살리긴 어려워보입니다. 친환경 농약이나 천적같은 생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을거 같습니다.
식물이 병에 걸리는 이유중 하나는 단일 작물 재배와 연작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가지 작물을 계속 재배하면 그작물을 좋아하는 선충이나 박테리아 곤충등이 우점하는 상황이되어서 토양의 미생물 균형이 깨지는 것 같습니다.작물 마다 어느정도 특이성이 존재합니다. 혼작이나 사이 짓기를 추천하는 이유가 있을겁니다.
단일 작물 재배가 상업적으로 유리할테지만 병에 취약해지고 걸리면 다 같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여러작물을 재배하면 한 두작물은 병에 걸리면 포기하거나 하면 될듯합니다. 잡초도 혼작처럼 여러 작물을 재배하는 효과가 있을듯합니다.

결론적으로 화학적으로 비옥하고 물리적으로 구조가 좋으며 생물학적으로 다양한 미생물 생태계가 있는 흙이 있어야 시도라도 해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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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koyu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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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적 재배의 전제는 고객의 요구 조건에 맞추어야 하는데 크고 깨끗하고 잘생긴 것이 양질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자연 농법을 추구하다보면 그 작물이 관행 농법의 작물처럼 생산성(단위 경작당 많은 수확량)과 작물의 외관(크기와 윤기, 벌레 안 먹고 잘생김)에 대한 경쟁력이 떨어지긴 합니다. 그래서 생태 농법의 전제 하에(생산성과 외관의 단점을 어느 정도 이해함) 꾸러미 방식으로 자연 농법에 의해 생산된 작물을 고객이 계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도 합니다. 소규모 조합 형태가 이상적이지요.

 6 months ago 

수요와 공급이 일치한다면 좋은방식이네요. 애써 키웠지만 소비자가 기존 효율을 못내지만 더많은 노력이들수도있으니까요.
저는 초보농이고 아마 계속 농사는실패할것같습니다. 어차피 돈을벌려는것도아니고 이것저것 해보려고요. 시간과 돈을 최대한 적게써서 해볼생각입니다.
자연농법이 농부들이 제값을 받으면 좋겠네요.

지향성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소규모 공동체를 이루는게 효과적이긴 합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이기가 어려워 잡음이 많이 있긴하지만요. 인터넷이 발달해서 물리적 공동체보다 디지털 공동체를 조직화하는 것이 효과적이겠죠. 자연농법과 관련된 단체는 아주 많습니다.

퍼머컬쳐, 생명역동농법 등

 6 months ago 

비슷한걸 추구하지만 디테일에서 차이가나서 싸우기도하더군요. 각자의 상황이있고 각자의농사법이있는듯합니다.
머리와 입으로는 쉬운데 참어렵네요. 몸이힘듭니다.맘대로 안되네요.

저는 건강한 먹거리를 자급자족하기 위해 무 농약, 무 화학비료, 무 경작, 무 비닐을 실천하며 농사를 짓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합니다. 식물 다양성, 곤충 다양성이 유지되면 미생물도 다양해지며 유효토심이 점점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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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months ago 

자급자족이면 내몸에 좋으면 그만이고 크기나모양은 신경안써도 되지요.
유효토심이 깊은토양이 있다면 시도해볼만하겠네요. 제밭은 그냥 딱딱한 밭입니다. 흙부터 천천히 만들어보려고합니다.
유효토심이 깊어지신다니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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