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7, 에이블 소식] Killer Dapp을 이야기하는 이유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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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도 @tomchoi님이 말씀하신 ‘현실인식-해결방안-비전제시’ 라는 숙제의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아직도 저의 생각을 완전하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어렵군요. 생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생각을 하나씩 내놓다 보면 생각도 정리되지 않을까 합니다.

소셜 블록체인을 지향하는 스팀이 여지껏 제대로된 소셜 댑을 만들어 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그동안 스팀 블록체인에서 여러가지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모든 것들이 소셜 블록체인으로서 스팀의 가치를 제고한다든지 사용자를 확대한다든지 하는 분야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소셜 블록체인은 소셜 미디어에서 인터넷을 능가하는 장점을 가져야 한다. 소셜 블록체인인 스팀블록체인 위에 인터넷에서 구동되는 여타 소셜 미디어를 능가하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과연 스팀 블록체인 위에 페이스북이나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그램 이나 트위터와 같은 댑이 운영될 수 있을까?

스팀 블록체인에 트위터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형식의 댑이 출시되기는 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스팀 내에서 사용자간 서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챗도 있었지만 그것도 이용자가 그리 많지 않아 사라지고 말았다. 아마도 스팀 깃허브 어딘가에는 그 흔적이 남아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스팀 블록체인의 이런 여러가지 시도가 실패한 것은 역설적으로 보상때문이었다. 스팀잇에서는 수백자 이상의 글을 써도 얼마 보상을 받지 못하는데 인스타나 트위터와 같은 방식의 댑에서는 사진 한장 글자 몇자로 백달러를 넘는 보상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불공평과 불공정인 것 같다. 스팀에 들어온 많은 사람들은 보상을 준다는 말에 혹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노력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 실망하게 된 것이다. 열심히 글을 써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글을 대충써도 스팀파워를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보팅을 해주면 말도 않되는 보상을 받아가는 것을 보고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었다.

2016년 가을 경 스팀이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제가 스팀 개발진과 증인들에게 스팀잇에 표시되는 보상액수를 감추자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인간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비교이고 상대적 박탈감인데 굳이 보상액수를 스팀잇에 표시할 이유가 있는가 하는 것이지요. 자신만 알면 되는 것이지 남에게 굳이 공개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당시 스팀 증인들과 운영진은 저의 의견에 반대했습니다. 스팀을 외부에 알리는 가장 중요한 선전이 글을 쓰면 보상을 준다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한때 사람들이 스팀잇에 몰려들었습니다. 1글 1닭이라는 선전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나요? 1글 1닭은 가능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사람들은 불공평하다는 불만을 쏟아 내었고 스팀잇을 떠나는 이유가 되었을 뿐입니다. 즉 경제적 보상만으로는 제대로된 건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스팀 블록체인은 검열이 불가능하고 삭제할 수 없다는 측면을 좀 더 강조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소셜 블록체인인 스팀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검열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페이스 북이나 유튜브에서는 검열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기관, 특히 미국 정부의 입장에 반대하는 글과 콘텐츠는 알고리즘에 의해 노출을 줄이거나 광고 수익을 주지 않습니다.

스팀에서는 그런 검열이 불가능합니다. 이런 검열 불가능성은 미디어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능과 특징입니다. 만일 초기에 그런 특징을 이용하여 블록체인 언론사를 만들었다면 크게 성공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인터넷 신문사도 있는데 블록체인 신문사가 없을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스팀 블록체인이 발전을 하고 가치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모색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팀 블록체인은 현존하는 블록체인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이후 단 한번도 체인에서 중간에 문제가 생긴적이 없습니다. 엄청난 처리 속도를 자랑합니다.

그런 기술적인 우수성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모색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럼 지금 우리는 어떤 방향을 모색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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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을 위해서 열심히하시는 모습에 항상응원합니다.

네 모두 힘을 합해 앞으로 나가야지요

힘을 모아 성공한 모델이 되도록 전진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네 서로 서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새로운 스티미언들 유입이 필수라는건 3살짜리 아이도 알것이에요.

우리는 새로운 스티미언 모집과 스팀잇의 흥미성에 집중하는 간단하고 심플한 전략만 우선 모색하는건 어떨까요.

요즘 가장 대중화된 인스타,유튜브, 네이버 블로그,카페 등 을 벤치마킹하는게 가장 손쉬우면서도 확실하지 않을까요?

이대로 있다간 줄초상 나는게 분명하니까 맘이 아파용

네 블록체인 소셜 미디어가 어떤 방식을 지향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건 할 줄 아는 게 없으니...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포스팅하면서 선배 스티미언분들과
전문가분들의 애써주심에 늘 감사드리며,
마음으로나마 함께하고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하나씩 잘 정리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보상의 역시 양날의 검이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분명 글을 열심히 쓰시는 분들은 좋은 보상을 받아야 하고,
꾸준히 트랙션을 만드시는 분들도 (매일 글을 쓰는 분들) 기여를 하기 때문에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국, 보상 시스템에 대한 룰의 정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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