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13 최근 돈의 흐름에 대한 명상

in AVLE 코리아last year (edited)

자산의 가격은 돈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
돈이 많아지면 가격은 오른다.
예전에 강남에 1000만원하던 아파트가 20억이 된것은 그만큼 돈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즉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이 200배 이상 더 많아졌다는 말이다.

과거에는 가격변동이 그리 심하지 않았다. 돈의 양을 인위적으로 늘리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돈을 정부가 그냥 찍어내기 때문에 돈은 늘어난다.

과거 절대왕정시대에도 돈을 더 많이 찍어내려고 하는 시도가 있었다.
왕이 돈을 찍어냈기 때문에 금에다 살짝 은을 더 섞었다.
그래서 같은 금으로 더 많은 돈을 찍었다.
그러나 지금의 국가는 아예 금을 재워놓지도 않고 그냥 종이로 프린트 한다.
그렇게 보면 지금의 국가가 절대왕정 시대보다 훨씬 나쁜짓을 하는지도 모른다.
돈은 많은 곳으로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국가가 많은 돈을 찍어도 공평하게 대중들에게 분배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이 분배되고, 없는 사람들에게는 분배되지 않는다.
오히려 없는 사람들 돈이 많은 사람들에게 몰리는 경향을 띤다.
그래서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한다.

국가의 역할은 그런 왜곡된 분배를 차단하고 막아야 한다.
그런데 그런 사회적 역할은 별로 하지 않는다.
그것이 자유주의고 민주주의라고 한다.

미국의 최근 두번의 경제위기 이후 돈을 엄청 찍었다.
그 돈이 풀리면서 돈이 몰리는 자산가격이 올라갔다.
주택, 상업용 건물, 주식, 채권 등이었다.

그런데 요즘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가격이 위험하다고 한다.
그것은 금리가 올라가면서 이자 때문에 주택과 상업용 건물에서 돈이 빠져 나오기 때문이다.
경제상황이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주식가격이 올라간 것은 돈이 주식쪽으로 밖에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에 들어가던 돈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 미국의 은행은 아마도 미국 국채를 많이 사지 못할 것이다.
단기국채는 사더라도 장기국채는 사기 어렵다.
그럼 돈은 어디로 갈까?
당연히 주식시장으로 간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제한 사항이 있다.
이익이 떨어지면 주식으로 돈이 더 갈 수 없다.
최근 회사들의 영업이익이 더 이상 늘 수가 없다.
최근 PER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까지 갔다. 주식시장으로 더 이상 돈이 가기 어렵다는 말이다.
오히려 앞으로는 빠져나올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 분석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이 아니면 주식시장에 들어가는 것은 자살이나 마찬가지다.

한번 발행된 돈은 더 이상 줄어들이 않는다. 그럼 그 돈이 어디로 갈까?
세계 경기가 침체국면에 들어갈 상황이라서 주식으로 돈이 가기도 어렵다.
부동산으로 가기도 어렵고, 주식으로도 가기 어렵고, 채권도 아니고...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돈을 대중들에게 분배를 하도록 해서 돈이 돌게 하는 것이다
즉 소비를 늘려서 경제가 돌아가게 함으로써 회사와 은행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있는 자들은 목을 내놓을지언정 돈은 내놓지 않으려 하는 법이다.
차라리 전쟁을 해서 돈을 쓰는 쪽을 택한다. 파괴를 많이 하면 다시 만들면서 경제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전쟁을 해서 파괴를 하고 다시 건설을 한다.
그 과정에서 돈은 또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몰리고 없는 사람들은 더 없어진다
최근 수십년동안 미국의 빈부격차가 심해진 이유다.
미국의 빈부격차가 심해진 가장 큰 이유는 돈을 많이 찍어 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의 빈부격차가 심해진 것도 마찬가지 이유 때문이다.

갈곳을 잃은 돈이 갈곳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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