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5 그리움

in CybeRN3 years ago

출근길 버스에서 우연히 고개를 돌렸는데 사거리에 있는 건물에 안과가 보인다.
안 보였는데...
새로 개업을 했는지,
아니면 지금에야 내가 봤을 수도 있지만...

그 안과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엄마 오시면 여기 안과 다니면 되겠다...'
순간.
깜짝...
엄마가 안 계시는데.....

눈가가 습해지며 눈물이 차 오른다. 눈물이...
끅끅거리며 눈물을 참는데 잘 안된다.
버스 안에 사람들이 하나둘 올라오는데...
가방 안에 있는 손수건 찾아 눈가를 훔치고.
괜히 헛기침하면서 창 밖을 쳐다본다.
엄마 좋아하는 초록이 더 눈에 띈다.

아직도 나도 이렇게 엄마가 보고프고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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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success go! go! go!

ㅠㅠ
언니 심정을 헤아릴 줄 모르는 저는 지극히 현실주의자입니다. 조금씩 달라질 거예요, 언니.

마음이 아련해지고 먹먹해집니다 앞으로도 마주할 그리움이 계속있을테지요 그래서 더 먹먹해집니다

어머니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금방 목젖까지 차오르고 눈물이 고이는 건 어머니의
짖을 빨고 큰 우리의 몫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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