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 Game | 20210913 | 흙길

in CybeRN3 years ago

나가기가 싫어서 그렇지 집만 나서서
조금만 걷고 나면 찌뿌둥함은 금새 사라지고
이내 몸에 동력이 생겨 더 걷고 싶은 맘이 들
때가 종종 있다ㆍ나온 김에 좀 더 걷자라는
긍정 에너지도 생긴다ㆍ
이렇게 땀을 빼고 나면 몸이 훨신 가볍고
상쾌하다ㆍ
흙길을 걸으며 때 늦게 허물 벗고 나온 매미의 힘겨운 구애ㆍ저마다 지저귀는 새들의 합창ㆍ
간간히 코 끝을 스치는 낙엽ㆍ흙 냄새
아 좋다ㆍ
어제 오늘 조금 많이 걸었더니
힘들어 집에 와서는 누워서 뒹굴뒹굴ㆍ
"아이고 아야" 하며 엄살을 떨었더니
그렇게 아픈 건 괜찮단다ㆍ
한 번씩 이렇게 몸을 혹사 시키는 게 건강에
좋다는 글을 어디서 읽었다고 누누히 말한다ㆍ
엄살도 안 통한다ㆍ

20210912_094132.jpg

하나씩 꽃망울을 터뜨리는 길가의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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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 1인은 집에서 뒹굴뒹굴...
뒷산 다닌다고 사탕도 협찬 받았는데...

ㅋ 나가면 또 걷고 활력도 생기고 한데 집에 오면 이상하게 뻗더라구요^^

살 길 걷다가 동네 길 걷는 것도 좋더라구요. 동네 짜장면 집이 어디있는지도 알게 되고.

네ㆍ어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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