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 Game| 20210719 | 매미

in CybeRN3 years ago (edited)

오르막을 15분 정도 오르면 임도가 나타난다ㆍ 산 입구부터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ㆍ
같은 톤으로 쉼없이 계속 울어대니
기계음 같이 느껴져 짜증이 나려헌다ㆍ
무더위에 땀은 삐질삐질 힘겨운데 가까이에서 쉼없이 울어대는 녀석으로 인해 더 더워지는 것 같아 얄밉다ㆍ오르막을 다 오르고 나서는 그 시끄럽던 소리를 인지 못하고 걷고 있다ㆍ한참 후에야 그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ㆍ
나의 힘듦을 매미에게 투사했나 할 정도로ㆍ
산길을 돌아 더 깊은 곳으로 진입ㆍ
인적도 드물고 매미도 작은 소리로 다른 새들과 조화롭게 소리를 내고 있다ㆍ
조화로운 화음을 연출하기라도 하듯이ㆍ

매미는 5~7년간 땅 속에서 굼벵이로 살다가 땅을 뚫고 나와 나무 줄기에 매달려 허물을 벗고 매미가 되는데 7~20일 정도 나무의 진물을 빨아먹고 살다가 교미를 한 후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ㆍ
그래서 매미의 울음 소리를 들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오늘은 유난히 그 소리가 거슬렸다ㆍ

산을 내려와 집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듣는 매미소리는 여름을 만끽하게 한다ㆍ
나는 변덕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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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이 우리나라 지도 모양이어서 폰을 끄집어 내어 사진을 찍으려는 동안 구름이 어찌나 빠르게 이동하던지 지도가 망가져버렸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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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매미 소리 들었어요. 올 여름 처음 듣는 매미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집 앞에서 매일 새 소리는 들어도 매미 소리는 못 들었던 것 같아서요. 혹시 새가 매미를......

start success go! go! go! GOMCAM 20210523_0006190897.png

산책 가볼까 하다 포기. 비 하나둘 내리는거 같은데...

최근 방충망에 매달려있던 매미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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