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231002] 미국 401K 퇴직연금

오늘은 퇴직연금 시리즈의 마지막인 미국의 (퇴직연금 제도의 끝판왕) 401K 제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0년 일하면 연금 백만장자"…'은퇴자의 천국' 불리는 나라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092437321

은퇴자의 천국’으로 불리는 미국에서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누리는 연금 백만장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운용회사 피델리티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인 401K 연금자산이 100만달러가 넘는 가입자는 약 3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01K 백만장자는 2만1000명이었는데 14년 만에 18배 급증한 것이다.
401K 제도는 1981년 도입된 후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개인투자자의 투자 패턴을 바꾸는 선순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매달 일정액의 퇴직금을 근로자와 회사가 매칭식으로 부담해 적립금을 쌓고, 근로자가 이를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그 성과를 노후보장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각종 공적/사적 연금 중에서 401K는 여러가지 세제 및 제도 상 혜택으로 인하여 근로자들의 은퇴자금 마련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401(k) 는 미국 국세청 (IRS) 코드 401(k)에 기록된 이름을 따라 불리우는 개인 은퇴 프로그램이다. 고용주가 직원한테 제공하는 은퇴 플랜으로 직원의 소득중 연$19,500 (2021기준, 50세이상 추가 $6,500)까지 은퇴 연금으로 저축할수 있다.

Company Matching
가장 큰 특징은 근로자와 회사가 매칭하여 근로자의 적립금의 일정부분을 회사가 적립해 주는 제도입니다. 401K의 최대 수혜제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401K의 경우 최대 연봉의 5%까지 적립으로 해주는 것으로 확인되네요.
통계를 보면 회사는 평균 4.7%, 근로자는 8.8%를 적립하여 total로 하면 평균 근로자들은 자신들의 연봉의 13.5% 정도를 퇴직계좌(401K)에 적립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Roth 401K
Traditional 401K와 함께 Roth401K라는 제도가 운영되고 있네요.
Traditional 401K는 현재 소득공제를 받고 은퇴후 인출시 인컴텍스를 내는 것이고, Roth401K는 현재 텍스를 내고 은퇴후 Tax Free로 인출하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 세금이 유리하냐 아니면 연금 인출시 세금이 유리하냐에 결정권이 달린 것 같은데 통상 세금은 먼저 내는것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합니다.

그외 조기 인출시 벌금제도나 Vesting Period제도 혹은 직접 본인이 401K제도를 운영할 수 있는 점 등이 특징이 되겠습니다.

아래 자료는 연령별 평균 저축 금액 자료입니다.
2020년 기준 자료를 보면 55~64세 기준 평균 401K 적립금액이 17만달러가 상회하고 65세 이상 기준을 보면 20만 달러가 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인 평균 401K 저축 금액은 104K$라고 합니다. (약 1억 3~4천 정도 되는군요.)

이제 여기서부터 복리의 마법이 시작됩니다.
23세에 401K 적립을 8000$부터 시작하고 그 다음부터 적립 최대금액인 19,500$을 적립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65세에 총 827,000$을 적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를 보시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8.6%를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DC 2.7%/ IRP 2.5%와 비교하면 실로 엄청난 차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401K를 65세동안 최대 827,000$를 적립하고 평균 수익률 8.6%를 냈다고 가정하면 총 적립금액은 6.6M$(한화 약 85억 이상)가 될 것입니다. 높은 수익률과 복리의 마법이 여기에서 비로소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의 연금 백만장자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미국 401K의 자산배분 현황은 역시 높은 주식형펀드(42%)와 TDF 펀드의 비율로 대변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간략히 미국 퇴직연금 제도인 401K 제도의 특징과 운영현황에 대해 제 3자의 시선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지금껏 뛰어난 퇴직연금 및 공적연금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주요 선진국(미국,호주,싱가포르) 사례를 살펴보았는데요, 1)한결같이 정부 주도의 효과적이고 치밀한 제도의 설계/운영, 그리고 2)장기적으로 입증된 높은 수익률, 3)참여자인 근로자들의 정부제도에 대한 믿음과 적극적인 참여라는 공통된 특징을 보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위 3가지 모두가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운영되는 공적/사적 연금 제도에서 보완되어야 할 부족한 점이라고 보이고,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할 것없이 일반 근로자들은 정부의 제도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듯 하고, 정부 또한 근로자들의 건전한 자산형성에 관심을 쏟기보다 정권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그리고 최대의 조세 수급창구로서, 금융기관의 수수료 징수 대상으로서 제도를 악용하고 난잡하고 어지러운 제도와 수수료, 과세 정책을 그때그때 임시방편으로 변경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만약 우리나라도 적격 근로자들에게 미국/호주/싱가포르와 같은 각종 제도 하에서 평균 7~8% 이상 되는 지속적인 복리 적립이 가능한 제도를 운영하게 된다면 더이상 ㅇㅇ금고 5%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 오픈런을 하거나, 조금이라도 나은 금리를 받기 위해서 혹은 공모시장에서 1주라도 더 받기 위해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자본을 왔다갔다 하거나, 단기차익을 노리기 위해 급등 테마주를 샀다 팔았다 하는 행위에 대부분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서글픈 세대들을 양산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건전한 노동과 건전한 투자활동을 통해서도 누구나 집한채 마련이 어렵지 않고 충분한 퇴직 자산을 쌓을 수 있는 그날이 올때까지 좀더 다같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오늘도 남은 연휴들 잘 보내시고 파이팅하는 하루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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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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