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암 3차원 근접방사선치료

요즘 부인암에서 방사선치료는 거의 필수적인 치료이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방사선치료의 완치율이 수술 등 다른 치료에 비해 높기 때문에, 난소보존을 노려볼수 있는 극초기 아니면 다 방사선치료를 한다.

방사선치료는 크게 외부방사선치료와 근접방사선치료로 나뉜다.
외부방사선치료는 첫 6주간 매일매일 5분가량 누워서 편하게 받는 치료이고,
근접방사선치료는 그 이후에 남은 암을 방사능물질 직접 넣어서 강력하게 받는 치료로, 시술이 필요하다.

근접방사선치료는 요즘은 3차원적으로 암덩어리만 타겟해서 치료할 수가 있는데, 예전에 x-ray 필름만 가지고 눈짐작으로 치료하던 방식이랑은 그 정밀도나 정확도 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이미 수년 전부터 CT 기반으로 3차원 근접방사선치료를 해왔는데, 오늘 MRI 기반으로 할 수 있는 장비가 들여왔다. 위에 사진이 기존에 내가 CT 기반 3차원치료 하는 방식이고, MRI는 따로 찍어 CT랑 registration 시켜서 설계한다.

사실 이전에도 MRI 기반으로 할 수는 있었는데, 받을 수 있는 수가가 없어서 그냥 돈 안받고 3차원 치료를 해왔다. 그런데 MRI-유도 3차원근접방사선치료라는 신의료기술 항목이 생기면서 이제 정식으로 수가를 받으며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전에 쓰던 기구는 수가를 받을 수 있게 허가 받은 기구가 아니라서 새 기구를 들여온 것.

어쨌든 이젠 정식으로 MRI 기반의 더욱 정밀한 근접방사선치료가 가능해졌으니,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참고로 이 기구는 내가 국내 최초로 들여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