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開封迫頭) - [영화의전당] 요시다 기주 특별전 (Yoshida Kiju Retrospective) (2023.05.23 ~ 2023.06.04)

[영화의전당] 요시다 기주 특별전

Yoshida Kiju Retrospective


[영화의전당] 요시다 기주 특별전

  • 상영기간 : 2023.5. 23.(화) ~ 6.4.(일)
  • 장소 :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 티켓가격 : 일반 7,000원 / 유료회원, 청소년(대학생 포함) 5,000원 / 우대(조조, 경로 등) 4,000원

이번 영화의전당 ‘요시다 기주 특별전’은 일본 뉴웨이브가 낳은 탁월한 감독 중 하나였으며, 작년 12월에 타계한 요시다 기주 감독을 추모하는 자리입니다.

요시다 기주는 현대 일본의 예술 영화계를 선도하는 기수로서 자국과 프랑스에서 평가를 받아 왔지만 우리에게 비교적 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960년대 쇼치쿠 누벨바그를 오시마 나기사, 시노다 마사히로와 함께 이끌었던 감독입니다. 일본 뉴웨이브라 불리는 새로운 경향은 이들을 중심으로 하여 이마무라 쇼헤이, 스즈키 세이준, 데시가하라 히로시 등과 더불어 지배적인 흐름을 형성하였고, 이 젊고 저항적인 세대는 전후 세대에 속한 구로사와 아키라, 기노시타 게이스케 같은 선배 감독들의 보수적 휴머니즘에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이 시기 뉴웨이브가 보여 준 미학적 도발은 새로운 감독 세대의 정치적인 스탠스에 기반을 두고 있었고, 그 영화적 언어들의 세련됨과 지적인 엄격함, 도전적 자신감은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상영작 (13편)

  • 쓸모없는 녀석 (1960)
  • 피가 마르고 있다 (1960)
  • 달콤한 밤의 씁쓸한 끝 (1961)
  • 아키츠 온천 (1962)
  • 폭풍을 부르는 18인 (1963)
  • 물로 쓴 이야기 (1965)
  • 불꽃과 여자 (1967)
  • 에로스 + 학살 (1969)
  • 연옥 에로이카 (1970)
  • 여배우의 고백 (1971)
  • 계엄령 (1973)
  • 폭풍의 언덕 (1988)
  • 거울의 여인들 (2002)

쓸모없는 녀석

  • 드라마
  • 일본
  • 88분
  • 15세관람가

권태로운 일상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범죄를 선택한 젊은이의 초상을 담은 요시다 기주 감독의 데뷔작. 당시 유행했던 태양족 영화의 틀 속에 계급과 세대의 갈등을 포함시켜 기성질서에 대한 단순한 부정만이 아니라 새로운 모럴과 개인 존재의 의미를 모색한다.

피가 마르고 있다

  • 드라마
  • 일본
  • 87분
  • 15세관람가

회사에서 사원들의 퇴사를 종용하며 정리 해고를 단행하자, 권총을 든 기구치는 사측과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해고 철회를 애원하며 목숨을 버리려 한다. 다행히 기구치는 목숨을 건지고, 이 사건은 노동 분쟁으로 크게 보도된다. 한편, 보험사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노나카는 기구치를 보험 광고에 이용하려 한다. 기구치는 노나카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노나카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기구치의 아내에게 미끼를 던진다. 1960년대 어지러운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언론, 광고 등 매체의 추악한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달콤한 밤의 씁쓸한 끝

  • 드라마
  • 일본
  • 85분
  • 15세관람가

백화점에서 일하는 지로는 출세와 부에 대한 열망이 대단한 기회주의자이다. 식당에서 일하는 하루미를 만난 지로는 하루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지로는 하루미를 술집을 하는 소코에게 보내고, 그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다. 지로는 하루미는 물론, 소코와도 관계를 맺고, 정유 회사 사장의 며느리에게도 접근한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주변 여자들을 이용하는 지로를 통해 현대인의 욕망을 그리고 있다.

아키츠 온천

  • 드라마
  • 일본
  • 112분
  • 15세관람가

오카다 마리코가 직접 기획한 요시다 기주의 초기 대표작. 어느 온천여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녀의 사랑을 그리면서 물이 지닌 관능성을 빼어나게 보여주고 있다. 세상을 비관하여 자살하려던 청년과 그의 목숨을 구한 여관집 딸이 시간의 흐름을 두고 다시 만나는 순환적인 구조는 알랭 레네나 안토니오니의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폭풍을 부르는 18인

  • 드라마
  • 일본
  • 108분
  • 15세관람가

낮에는 조선소에서 일하고 밤에는 철조망이 쳐진 기숙사에서 지내는 시마자키는 거친 일과 가난한 현실이 불만스럽다. 패싸움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이 발생하는 힘든 일상 속에서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이웃에 사는 미코지만 그는 그녀에게도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여유를 갖기 시작한 시마자키는 동료들과 짧은 일탈을 시도한다.

물로 쓴 이야기

  • 드라마
  • 일본
  • 120분
  • 15세관람가

평범한 은행원 시즈오는 어머니 시즈카와 살고 있다. 시즈오가 어릴 적, 아버지는 병환이 깊었고, 시즈카는 홀로 시즈오를 돌보았다. 시즈오는 어머니에게 다른 남자가 있음을 어렴풋이 알아채지만 스스로에게조차 비밀로 했다. 과거와 현재의 기억들이 교차하는 사이, 시즈오는 백화점 사장 하시모토의 딸 유미코와 결혼하기로 하는데, 유미코에게서 어머니의 얼굴이 스친다. 베스트셀러 작가 이시자카 요지로가 근친상간을 다룬 동명 소설을 각색했으며, 편집과 관련한 갈등으로 쇼치쿠를 나온 요시다가 쇼치쿠 밖에서 만든 첫 작품이다.

불꽃과 여자

  • 드라마
  • 일본
  • 102분
  • 15세관람가

매력적인 여성 다쓰코는 남편인 신고와 어린 아들과 함께 좋은 저택에서 행복해 보이는 삶을 누린다. 그러나 사실 다쓰코는 자신이 낳은 아들의 진짜 아버지가 누구인지 확신을 못 내리고 있으며, 다쓰코 부부의 친구인 사카구치는 자신의 불임을 의심하고 있다. 세 사람은 서로 자신이 가진 고민을 털어놓으며 과거의 일들을 하나씩 떠올린다.

에로스 + 학살

  • 드라마
  • 일본
  • 167분
  • 청소년관람불가

자유연애를 주장하는 다이쇼 시대의 혁명가 오스기는 본처인 야스코 외에 신문기자인 신여성 이치코, 전투적인 여성혁명가 노에와 사각관계에 있다. 결국 야스코의 칼에 찔린 오스기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지만, 7년 후 관동대지진의 혼란 속에서 헌병대에게 학살당한다. 현재의 여대생 에이코는 노에의 손녀 마코를 인터뷰하면서 과거의 사건을 추적한다. 과거와 현재, 사실과 상상이 혼합된 전위적인 형식 속에서 사랑과 혁명에 대해 다면적으로 고찰한 작품.

연옥 에로이카

  • 드라마
  • 일본
  • 118분
  • 청소년관람불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원자력 기구의 연구원 쇼다. 어느 날, 아내 카나코가 이상한 여자아이를 집안에 들인다. 스스로 길을 잃었다고 말하는 소녀는 입을 열지 않고, 카나코는 남편이 소녀와 어떤 관계가 있으리라 확신한다. 때마침, 쇼다의 옛 친구가 모습을 드러내고, 대학 시절 쇼다가 가담했던 급진적 테러 행위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일본 근대 비판 삼부작’의 두 번째 작품으로, 1950~60년대 급진주의적 정치 활동이 활발했던 시대의 기억을 당대의 현재로 소환한다.

여배우의 고백

  • 드라마
  • 일본
  • 124분
  • 15세관람가

<여배우의 고백>에 함께 출연하기로 되어 있는 세 여배우, 가이도 아키, 카즈모리 쇼코, 이사쿠 마키코. 아키는 자신을 헤집는 카메라의 시선에 불편함을 느끼고, 쇼코는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며 연기를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키코는 고향을 찾아간다. 세 사람은 숨기고 싶었던, 잊고 싶었던 과거의 기억들과 마주하고, 다시금 카메라 앞에 선다. 세 여배우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들여다보며 인간 내면에 감추어진 욕망, 죄의식을 끄집어낸다.

계엄령

  • 드라마
  • 일본
  • 111분
  • 청소년관람불가

한 젊은 남자가 유력 재계 인사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벌어진다. 사건 이후 남자의 여동생은 오빠의 유언을 따라 기타 잇키 교수의 집을 찾아간다. 그는 일본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장하는 기타 교수의 주장에 큰 영향을 받았던 것이다. 1936년 실제로 일어났던 2.26 쿠데타를 기타 잇키의 시점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요시다 기주의 정치적 관점을 엿볼 수 있다.

폭풍의 언덕

  • 드라마
  • 일본
  • 132분
  • 청소년관람불가

중세 일본, 야마베 일족의 동쪽 성 영주 다카마루는 여행길에 한 남자아이를 주워 온다. 다카마루는 아이에게 오니마루라는 이름을 붙이고 시종으로 삼는다. 그런데 다카마루의 아들이 이상할 정도로 오니마루를 시기하고 미워한다. 한편, 다카마루의 딸 키누와 오니마루는 남몰래 정을 나누고 서로를 향한 사랑을 맹세한다. 에밀리 브론테가 쓴 영국 문학의 걸작 『폭풍의 언덕』의 무대를 중세 일본으로 옮겨 대담하게 각색하였다. <폭풍의 언덕>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거울의 여인들

  • 드라마
  • 일본
  • 129분
  • 15세관람가

가와세 아이는 24년 전에 사라졌던 자신의 딸 미와의 소식을 듣는다. 기억을 잃어버린 딸이 다른 이름으로 살고 있었으며 최근 아동 유괴범으로 경찰에 체포당했다는 것이다. 큰 혼란에 빠진 아이는 서둘러 딸을 만나지만 두 사람이 진짜 모녀란 것을 확신할 수 없다. 그리고 아이의 눈에 깨진 거울이 들어온다. 그녀의 집에 있는 것과 똑같이 깨진 거울을 보며 아이는 과거를 떠올린다.

상영시간표


출처 : 영화의전당

자세한 내용은 영화의전당 프로그램을 참고하세요.

Posted through the AVLE Dapp (https://avle.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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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가 이쁘네요

멋진 한 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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