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開封迫頭) -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 (DIAFF, 12th Diaspora Film Festival) (2024.05.17 ~ 2024.05.21)


제12회 디아스포라영화제 Diaspora Film Festival


디아스포라(Diaspora)는 과거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도, 자신의 문화를 지켜온 유대인의 삶을 지칭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디아스포라의 의미는 분산과 이산, 또는 동일한 것이 흩어진다는 의미로 그 범주가 축소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는 난민, 추방, 실향, 이민 등 다양한 형태의 이주를 경험하는 중입니다. 또 그 속에서 서로 충돌하면서 연대하는 다양한 소수자들의 정체성과 만나고 있습니다.
이제 디아스포라는 ‘이국’의 정취만을 의미하지 않고 다양성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디아스포라는 공존의 가능성을 성찰하는 의미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 기간 : 2024년 05월 17일 (금) ~ 05월 21일 (화)
  • 장소 : 인천아트플랫폼, 한중문화관
  • 상영규모 : 29개국 75편

홍보영상


개막작

그때는 아무것도 없었다

    * 다큐멘터리
    * 스위스
    * 71분

팔레스타인 출신 영화감독이 유대인 정착민이었던 어린 시절 친구와의 이별을 이해하려 요르단강 서안지구로 여행을 떠난다.



디아스포라 장편

엄혹한 시대가 계속된다. 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지역 분쟁은 확산일로다. 스스로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았던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에서 또 다른 ‘홀로코스트’를 자행하고 있다. 강대국의 오만은 하늘을 찌르고, 소수자를 향한 혐오와 차별은 도를 넘는다. 역사는 진보한다는 믿음을 포기하게 만드는 세계에서도 삶은 계속된다. 거시와 미시의 폭력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소수자성을 고민하는 작품이 올해 ‘디아스포라 장편’ 섹션을 채웠다. 절망 속에서 꺼져가는 희망을 되살리기 위한 영화의 여정은 계속 된다.




디아스포라 단편

2024년 디아스포라영화제 ‘디아스포라 단편’ 섹션은 모두 공식 출품작으로 채워졌다. 올해 출품작은 총 656편. 역대 가장 많은 숫자다. 이중에서 30편의 단편을 엄선하였다. 디아스포라들의 삶에서 길어올린 상상력이 담긴 작품들이 인천의 관객과 만난다. 특히 영화의 경계를 뛰어넘으며 전통과 규범에 도전하는 실험적 작품들이 돋보인다. 포스트 시네마의 시대, 바야흐로 디아스포라영화제 역시 영화제의 경계를 뛰어넘어 확장하고 있다.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올해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서경식의 극장”이라는 새로운 섹션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한국 사회에 ’디아스포라’ 존재와 삶을 일깨웠던 재일조선인 학자이자 영화제 자문위원 서경식 선생은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새로운 섹션을 위한 작품을 선정 중이었다. 그러나 2023년 12월 18일 당신이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났다. 남겨진 것은 여섯 편의 작품 목록이었다. 올해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에서는 서경식이 사랑했던, 서경식이 인천의 관객과 나누고자 했던 그 여섯 편의 작품을 모두 상영하기로 결정했다. 당신은 수많은 작품 중 왜 이 여섯 편을 선정했을까? “’서경식 스쿨’의 일원”*을 자처하는 이들이 서경식이 ‘되어’ 작품 선정의 변을 채웠다. 마지막으로 서경식의 오랜 친구인 다큐멘터리 감독 가마쿠라 히데야의 추모 다큐멘터리를 더했다. 남겨진 이 영화들이 서경식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 세상을 견뎌낼 희망이 되어주길 바란다. 당신이 마지막 칼럼에 썼듯 “엄혹한 시대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얼굴을 들고, ‘진실’을 계속 얘기”해야 하니까.

디아스포라의 눈

객원 프로그래머가 직접 선정한 작품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새롭게 환기하는 ‘디아스포라의 눈’ 섹션. 올해 역시 남다른 손님들과 함께 한다. 연극, 영화, 방송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연기 세계를 펼쳐가고 있는 옥자연 배우는 "조이랜드"를, 소설집 『빛의 호위』를 비롯, 『로기완을 만났다』, 『단순한 진심』, 『완벽한 생애』를 통해 디아스포라의 감각을 글로 섬세하게 풀어냈던 조해진 작가는 "패스트 라이브즈"를 ‘디아스포라의 눈’을 통해 인천의 관객에게 소개한다.

시네마 피크닉

화제의 블록버스터 네 편이 올해의 ‘시네마 피크닉’을 가득 채운다. “아니, 저 영화가 디아스포라와 무슨 관련이 있어?”라고 의아해할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면면을 따져보면 네 편의 영화 모두 이주, 난민, 인종의 이슈를 가슴에 품고 시공간을 초월하며 모험을 이어간다. 아드레날린 넘치는 스펙터클과 유쾌한 스토리텔링 안에 켜켜이 담긴 디아스포라의 감각을 만끽하시길. 특히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야외상영 되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웡카"는 다시 없을 봄밤의 추억이 될 것이다.

상영시간표

공식 홈페이지 https://www.diaff.org/kor/addon/00000001/schedule_view.asp?QueryStep=1&QueryDate=2024-05-17 를 참고하세요.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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