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피스토펠레스 Mephistopheles가 부르는 <벼룩의 노래 Song of the Flea>steemCreated with Sketch.

in AVLE 문화 예술 음악2 years ago (edited)

기초부터 양질의 음악 교육을 받으며 음악가의 길로 들어섰던 경우가 아닌 당시 1800년대 19세기 러시아 제국의 작곡가들 중에서 특히 “러시아 5인조” 중 네 명은, 정식으로 음악 교육을 받은 나머지 한 명의 음악가 발라키레프 Mily Alexeyevich Balakirev(1837-1910)로부터 작곡법을 지도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네 명은 각각 자신의 색깔을 아주 분명하게 지닌 작품들을 써갔으며, 그중에서도 무소륵스키 Modest Mussorgsky(1839-1881)는 유독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파격적이고 개성 있는 작곡 스타일로 청중의 뇌리를 크게 자극하는 강렬한 음악들을 거침없이 창조해내었다.

당시 러시아 제국의 귀족사회에서는 취미 정도로 음악을 다루는 정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며, 대부분 자녀들은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관학교 졸업 이후 관리직-공무직을 주업으로 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완전히 독립을 하고 난 후에서야 자신이 원하던 길로 전환하는 일이...)

그 역시 그런 업무 중에도 다른 음악가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민속 음악과 전통을 토대로 자연주의와 사실주의를 결합하는 작곡 기법으로, 유럽 음악 스타일에서 벗어나 러시안들만의 고유한 음악 스타일을 만들어내고자 혁신적인 노력을 해갔다고 한다.

무거운 이야기 끝에 “반전의 노래” 한 곡 들으며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한다.너무 피곤해서 운전하다가 졸까봐 걱정걱정...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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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의 노래 Song of the Flea> – "메피스토펠레스 Mephistoph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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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어떤 왕이 있었는데
그는 벼룩을 키우고 있었지.

벼룩, 벼룩!

왕은 벼룩을 자신의 형제들보다
더 소중히 여겼다네.
벼룩! 하하하하! 벼룩? 하하하하!
벼룩.

왕은 재단사를 불렀어.
“이 돌대가리야, 내 절친(벼룩)을 위해
벨벳 카프탄을 지어 올려라.”

벼룩이 입을 벨벳 카프탄을요?

헤헤헤헤헤, 벨벳.
헤-헤-헤-헤 카프탄,
하-하-하-하-하-하,
하-하-하, 벨벳 카프탄.

그래서 벼룩은
금과 벨벳으로 된 옷을 입게 되었지.

그리고는 궁전 뜰에서
완전한 자유를 누렸다네!
헤헤헤헤헤 벼룩!

하하하, 하하 - 벼룩!
왕은 벼룩에게 장관의 지위를 내렸고
훈장도 하사했어!

그리하여 그들의 관계는 모두
동등해진 거야! 아-하!

그리고는 여왕과 시녀들은
벼룩에게 시달렸지. 하하.

그들은 벼룩을 죽이는 것은 고사하고
만지는 것도 두려워했지만,

행여 우리를 물거나 하는 날엔
우리는 늬들을 박살내버릴 거니까!
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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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펠레스 Mephistopheles“- <벼룩의 노래 Song of the Flea>독일의 철학가이자 작가인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1749-1832)의 <파우스트 Faust>에서 영감을 받은 무소륵스키가 같은 제목의 시 <벼룩의 노래>에서 따온 가사로 작곡한 가곡이다.

일반 성악가가 자기 자신으로서 연주하는 개념이 아닌, “메피스토펠레스 Mephistopheles로서 부르는“ <벼룩의 노래>로 대상을 분명히하여 작곡하였으며, 클래식 음악이라고 보기엔 무척 이질적인 제목이 황당하면서도 유머러스하고, 사회 풍자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그러면서도 단순하고 반복적인 멜로디가 특징적인 노래라 하겠다.

당대에 강질의 목소리와 극적인 무대 위의 존재감으로 엄청나게 유명했던 전설의 베이스 표도르 샬리야핀 Fyodor Ivanovich Shalyapin / Feodor Chaliapin(1873–1938)을 위해 무소륵스키가 이 곡을 썼다고 한다.
(원조 가수의 노래, 역사적인 자료이다.)

원래는 친구들과 재미로 나누려고 작곡한 것이었으나, 워낙 독특하고 흥미로운 가곡이라 많은 가수들 사이에서 점점 알려지게 되어 이제는 베이스-바리톤 가수라면 즐겨찾는 노래가 되었다는 후일담이다.


{앙코르 무대 🎹 Encore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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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에너지의 결정체를 보는 듯한 느낌..!
무소륵스키의 {피아노 소곡} 모음 연주로 독특한 기분의 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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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jungjunghoon)님께서 저자이신 @classicalondon님을 추천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jungjunghoon 님의 추천으로 더 기분 좋은 불금입니다! 감사드리구요,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지금은 늦었으니, 내일 들어 보려구요. 벼룩의노래!

성악가 표정이 리얼하고 재밌습니다 ^^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dozam 님~

들어보니, 웃음소리가 ... ㅎㅎ
현제명님의 명태나 쥐가 생각나네요.

오오! 역시 @dozam 님~ ^—^b
오현명 선생님 말씀이시지요?
저도 그 모습이 그립습니다..!

오현명.... ㅋㅋㅋㅋ
그럼 현제명은 누규죠?

ㅋㅋㅋㅋ @dozam 님 덕분에 웃습니다! ^—^
현제명 선생님은 작곡가이시고, 아마도 <희망의 나라로>나 <고향생각> 또는 <진달래> 같은 우리가곡들로 도잠님 기억에 남아있는 이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ㅋㅋㅋㅋ

이 참에 오늘 포스팅은 {한국가곡}으로 하렵니다! ^^
아이디어 감사드려요 @dozam 님~ ^–^b

가끔 머릿속에 다른 이가 사는 거 같다는.... ㅋㅋㅋ

잘 들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아침에 커피한잔에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오늘도 들어주시고 말 걸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맞으시길요 @steem-agora 님~ :)

음악이.. 소리가... 어떤 화려한 기교가 있거나 장치의 힘을 빌린게 아닌 .. 있는 그대로 들리는 소리가 좋아요. tv를 통해 듣는게 아닌 직접 듣는 느낌같아요.. 좋네요~^^

좋아하시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직접 공연장에서 들으면 더 좋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bunari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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