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스팀잇!

럭키횽(@lucky2)과 카카형(@successgr)의 아래 글을 읽고
저도 '황금알'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옛날 다들 형이라 부르며, 무조건 반말로만 대화하는 태그가 있었죠...
뭐 저는 워낙 '진지충'이라, 별로 즐겨하지는 않았지만서도... ^^)

황금알을 낳는 거위
https://www.steemcoinpan.com/hive-101145/@lucky2/hpx3j

[카카투자] 210507 _ 스팀잇 황금오리를 살찌울 때~~
https://steemit.com/hive-101145/@successgr/210507-

@lucky2님의 조언입니다.

  1. 매일 뭔가를 아껴서 스팀을 산다. (예;스타벅스 커피값, 충동구매 자제 금액, 택시비 아낌, 금연, 금주, 필요없는 물건 팔아서 현금 마련)
  2. 매일 보상도 다시 재 스파업
  3. 매일 반복
    3년 후 분명 나처럼 웃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매일 반복일 것입니다.
꾸준함이야말로 성공의 최대 원동력이죠^^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3년으로 충분할까요?

3년은 너무 짧은 시간

3년뒤? 사실 3일, 3시간 뒤도 예상하지 못하는 인간들에게
3년 후를 생각하라는 것은 고욕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3년은 너무 짧은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열심히 스팀을 사모으고, 소통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면서 1년,
아니 1개월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을 3년을 해라... 고통스러운 이야기죠.
근데 그게 너무 짧은 시간이라고라!!! 퍽! 윽!... ㅠㅠ

Snap1.png

이 가격 차트는 지난 3년간의 스팀의 가격입니다.
물론 대동소이할뿐 대부분의 코인들도 비슷하지요.

지난 3년은 정말 드라마틱한 나날들입니다.
엄청난 상승 후의 정말 엄청난 하락...
그리고 그 하락의 지루한 무한 반복...
그 무한 반복이 이어져온 기간이 오롯이 3년 입니다.

앞으로의 3년은 과연 어떨까요?
그 누구도 앞날을 알수는 없지만,
지금의 상승이 영원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락을 할때 어디까지 떨어질지도 알수 없습니다.
12,570원까지 찍었던 스팀의 최저가를 찾아보니 113원이네요... ㅠㅠ

만약 그런 상황이 올때 과연 3년이면
무한 반복이 끝나고 다시 상승이 찾아올까요?

우리는 보다 긴 안목으로 미래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한히 상승한다면 이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냥 지금처럼 꾸준히 하면 모든 이들이 부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승을 멈추고 급격히 하락한다면
그때부터 우리는 새로운 시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successgr님의 언급

아주 핵공감하는 내용이다. 문제는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는 것~~~ 알려줘도 원래 사람들은 잘 안한다. 내 경험상 럭키횽이야기는 들으면 항상 떡이 생겼다. ㅎㅎ

이 말에 저역시 '핵공감' 합니다.
물론 살짝 다른 의미의 핵공감이죠.

꾸준히 무언가를 열심히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이 특히나 쉽지마저 않다면 더더욱 어렵죠.
더구나 우리에게 좋은 것은 더더더더욱 어렵습니다.

스팀잇의 @lucky2님의 조언 실천은
매일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실천보다 더 어려울 것입니다.

Snap2.png
https://pixabay.com/photos/easter-egg-easter-easter-eggs-egg-4142171/

황금알을 낳는 거위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D%99%A9%EA%B8%88%EC%95%8C%EC%9D%84%20%EB%82%B3%EB%8A%94%20%EA%B1%B0%EC%9C%84

어느 날 농사일 짓기가 싫어진 농부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면 훨씬 더 많은 알이 쏟아져 나올 거라는 기대를 잔뜩한 다음 거위를 잡아 배를 갈랐지만, 거위의 배에서는 보통 거위들처럼 붉은 피만 쏟아질 뿐이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결말은 '비극'입니다.
인간의 욕망이 낳은 참사...

"과욕을 버리고 정직하게 살자"는 교훈이라고
나무위키에는 쓰여있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 또한 참 어렵습니다.

누구나 이 이솝우화를 보면서
거위의 배를 가른 농부를 한심하다고 손가락질 하지만
우리는 늘 거위의 배를 가르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 해로운 담배를 수십년째 피우고 있고,
술을 조금만 먹어야지 하면서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서도 늘 곤드레 만드레 입니다.

0.1톤에 육박하는 몸매를 하고 있으면서도
아이스크림, 초콜릿을 떼어놓지 못하고
등산 같은 것은 죽어도 싫어하는...

황금알까지는 아니어도 그래도 쏠쏠한 알을 낳아주는
제 자신의 배를 가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제가 스팀잇을 떠났던 것은 사실 하락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늘 소통하던 친구들도 떠나고, 글 쓰는 것도 재미없고...
파워다운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거의 포기했던 것이죠.

이제 다시 돌아왔고, 조금은... 아니 많이 달라진 스팀잇을 보면서
진화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소통'보다는 '투자'가 주된 곳으로 변신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스팀잇은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누군가는 3개월 뒤 배를 가를 것이고,
또 누군가는 3년뒤 배를 가를 것입니다.

'가보'로 만들어 자녀에게 넘겨주고
손자, 손녀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한다고까지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적어도 10년,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하지 말고,
꾸준히 투자하고 꾸준히 소통하면서 나아가보렵니다. ^^
10년 뒤에는 100만 스파쯤 가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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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글~ 배워갑니다^^

와우 감사합니다. ^^

가치 있는 글이라 몇 번 더 읽어봐야겠어요. 술담배는 줄이시기를^^

그게 젤 힘들어요 ㅠㅠ

백번 공감 & 인정합니다 ㅠㅠㅠㅠ
저도 흡연자에 애주가 'ㅡ' ㅋㅋㅋㅋㅋ
(대신 어렵사리 일반연초에서 전자담배로 넘어오긴 했네요....ㅎㅎㅎ 뭐 똑같이 안 좋지만ㅋㅋㅋ)

한번 굳은 결심으로 끊어보기도 했지만...
잘 안되네요 ㅠㅠ

"늘 소통하던 친구들도 떠나고, 글 쓰는 것도 재미없고..."

그쵸. 가끔 들어오면 적응이 힘들고 다운봇들은 설쳐대고. 웰컴 백 ^^

감사합니다.^^ 그때 그 친구들은 좀 그립네요...

맞아요 저는 매일 운동하는 게 훨 쉬워요 ㅎㅎㅎ

전 운동이 훨 어려워요 ㅠㅠ

시작한지 얼마 안된 입장에서 항상 물음표를 가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쉬운건.. 역시 쌀때 왕창 살껄...

지난번에 제가 640원에 딱 50만원어치를 샀는데요... 아 마음은 500만원을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손이 안가더군요... 쌀때 왕창 사는 것은 엄청난 용기입니다.

그런 날이 다시 오면 그 때는 사는 사람들이 엄청 만을것 같아요 ㅎㅎㅎ
저도 300원 할때 첨 겪는 일이라 ...살 생각 자체가 안 나더라구요 ㅎㅎ

학습효과 때문에 아마도 많이들 사시겠죠..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또 300원되고... 그게 3년 지속되면... 좌절이죠^^

100만 스파
같이 노력해볼까요?ㅎㅎ

10년 뒤에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
굿입니다~~~!!

별말씀을요...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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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욕 ㅡㅜ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제가 딱 그경우네요 ㅎㅎ
야금야금 장기로 걸어 가야겠어요~

장기로 꾸준히 ^^

스팀잇을 알게 된것이 황금알이지 않나 싶습니다ㅎ

스팀잇이 황금알이죠^^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데 이게 잘 안되네요..
황금알거위 스팀을 자꾸만 배를 갈랐으니...ㅠㅠ

저도 자꾸 갈라버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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