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대추나무에 잘디잔 흰 꽃잎들이 즐비하다
봄에 가장 늦게 잎을 틔우더니
꽃도 느즈막하게 여름에서야 작디작은
실꽃잎들을 내보낸다
이 꽃들이 가을이 되면
초록빛깔의 열매로 환골탈태할것이고
늦은 가을무렵 쪼글쪼글한 빨간 대추로
사랑처럼
여물것이다...

아침에 부랴부랴 출근하느라
김밥 한줄에 갈아만든배 물만 먹고 왔더니
출근길이 허기지다ㅎㅎ
요새 술을 좀 달렸더니 여지없이
몸이 불었다...특히 배가ㅜㅜ
요새는 영양과잉의 시대이다
굶주림의 고통이 없다
비료산업의 발달과 가축...양식산업의 발달은
호모사피엔스에게 과도한 영양을 제공했다
불과 십여년전만해도 귀했던 회가
지금은 2-3만원이면 한상가득 잘려서 나온다...

과도한 당분이 들어오면
우리몸의 췌장(이자)은 인슐린이라는 녀석을
분비하여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꾸는
혈당강하작용을 한다
하지만 한없이 당분이 들어오면 혈중 인슐린이
높은 상태에 적응을 하여 더이상 정상적인
췌장의 인슐린분비를 하지않는다
인슐린저항성이 생겨버린다
이때부터는 먹는 족족 혈액에 당으로 쌓여
혈액이 설탕물처럼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어
혈류를 저하시켜 손발이 저리고 눈이 침침해지는
각종 당뇨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를 2형 당뇨라고 부른다...
당화된 혈색소가 6점대 중후반으로 가면
당뇨가 점점 악화된다
이때부턴 사과 배 참외 수박같은 과일을 자주먹으면
당화혈색소가 1이상씩 점프해버린다
당뇨환자의 식이중 가장 중요한것이 과일을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몸에 좋은 과일이 당뇨환자에겐
췌장의 이상신호인 셈이다...

무엇이든 과하면 탈이다...

어제 일요일을 맞아 엑시인피니티를 편안하게
즐겼다 일단 재밌다 다 떠나서^^
일일퀘스트를 다 깨진 못하고 졸려서 잤다

귀여운 엑시들이 레벨이 올라가며
성장해가는 모습이 자못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