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토요일 ...제우스의 아부지 사투르누스saturus의 날...

겨울...
그래도 파아란 하늘
겨울의 초입에 찬기운은 많이 잦아들었다
햇살도 좋고
아직은 가을잔치가 다 끝나지 않았는지
초겨울은 조심스럽다...

가을하면 갈변한 낙엽이 떠오르고
겨울하면 하얀 눈이 떠올라서
겨울을 하얀 겨울로들 많이 표현하는 것 같다
낙엽지는 가을은 떠남을 품고 있고
하얀 겨울은 깊은 침묵을 품고 있다
언땅아래서 숨죽이며
씨앗을 품고 있다가
때가 되면 만남을 꽃피운다
인간사
사랑과 이별
만남과 헤어짐
그리움과 설레임...
계절을 닮았다...

DNA와 RNA는 딱 한끗차이다
deoxy-ribonucleic acid와 robonucleic acid
산성을 띠는 물질이라 핵산이라고 부른다
deoxy-...산소를 띠어낸??
DNA는 RNA의 오른쪽 다리부분에서
강력한 라디칼인 산소를 띠어낸 녀석이다
라디칼...radical...
어디로 튈지 모르는?? ㅎㅎ
산소는 라디칼로 놔두면
그냥 칼이다 칼!!
뭐든 난도질을 해 버린다
RNA에서 그런 산소 O를 띠어내서
칼집에 넣어둔 안정된 상태가 바로 DNA이다
그래서 유전정보는 전부 DNA에 담겨있다
RNA는 오른다리에
칼을 차고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 칼질을 하면서
단백질을 만든다
둘다 위대하다
DNA는 RNA를 만들고
RNA는 단백질을 만든다
생명의 대부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둘다 너무너무 멋진 녀석들이다...

토요일...쉬는 날은 너무너무 좋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