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랜만에 활기찬 스팀

스팀잇의 생태계는 hive 분리 이후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여전히 적은 사용자, 낮은 스팀가격, 고인물 등등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오고 갔었죠.

그런데 얼마전 부터 자꾸 스팀잇에 들어오고 싶어졌습니다. 갑자기 사용자가 늘었냐고요? 스팀 가격이 올랐냐고요? 뉴 페이스가 많이 나타났냐고요? 심금을 울려주는 좋은 글들이 늘었냐고요?

모두 아닙니다. 단지 새로운 시도가 여기 저기에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이 무엇인지 궁금해졌고요.

관련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스파업을 했습니다. 우선 LGT에 임대를 했고요. JJM에서 하는 '케이트의 선택'에 참여하기 위하여 JJM을 스테이킹하고 JJJM도 샀습니다. 그리고 어제 나타난 upvu에 세 번째로 스팀을 보냈습니다.

위 세 프로젝트 모두 스티밋에서 핫한 프로젝트죠. LGT 덕분에 스파가 많이 잠겼습니다. JJM 덕분에 거래소있던 스팀이 대거 스티밋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떤 분은 100만 JJM을 채우셨죠. 그 후 스팀이 올랐다는 사실은 안비밀..

어제 시작한 upvu의 경우에는 벌써 67만 스파가 임대되었습니다.

JJM의 '케이트의 선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팅 토큰입니다. 즉 글의 가치를 떠나서 가진 자를 위한 보팅서비스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스티밋에서 보팅말고 할게 뭐가 있나요? 이전 부터 있었던 좋은 글 타령은 이제 그만둘 때도 되었잖아요. 투자가가 있어야 좋은 글에 보팅을 해주지요. 투자가 없으면 스팀 가격이 떨어진다는 건 현재 스팀 가격이 말해주잖아요. 스팀에서는 좋은 글을 써서 보상을 많이 받는 다는 환상은 이제 그만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은 스팀이 상승하기를 바랄 것입니다. 스팀이 상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팀 홀더들이 스팀을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팀을 보유하고 있으면 높은 수익이 보장(?)되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주변에 소문이 나고, 투자가들이 몰려듭니다.

투자가 없는 가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역으로 이야기하면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스팀잇이 된다면 스팀의 가격 상승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저는 스티밋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어떤 형태의 프로젝트건 응원합니다.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보잘것없은 수익보면서 자기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계신 겁니다. 스팀을 사랑하지 않고는 하기 힘든 일들이지요.

다수의 보팅서비스에 대한 거부감도 있겠지만 우선은 이들의 시간 투자에 응원을 해 줍니다. 비판은 그 다음에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서비스 시작하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스파업을 해서 임대해 드리는 것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Go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