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장과 떠나는 추억] 이탈리아, 산 뷔토(San vito)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여행자,
@rbaggo 입니다.

여행했던 사진 1장을 따라서 추억을 회상해보려고 합니다.

이탈리아, 산 뷔토(San vito)

이탈리아 북부의 아름다운 돌로미체 산맥을 여행하던 때이다.

돌로미체 산맥은 자동차 여행자들로부터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빙 코스로 찬사를 받아오는 여행구간인데, 주로 히치하이킹을 통해 여행하다보니 한번도 방문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결론적으로는 방문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왜 이탈리아 사람들이 그토록 방문하길 권했었던 건지 이해가 되기도 하고, 또한 바쁜 대도시가 아닌 내가 선호하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을 다시 떠올려보면 당시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의 1일 1젤라또(이탈리아의 쫀득한 아이스크림)를 따르는 대신, 1일 1메론을 즐겼었는데, 벤치 의자에 앉아 저 경치를 바라보며 캠핑용 포크수저로 메론을 긁어먹던 추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산에서 하산하고 내려오는 이른 아침에 낀 안개가 들판을 살포시 덮은 광경도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언젠가는 다시 이 곳에 차를 가지고 방문하면서 자동차 여행자들이 느꼈던 그 감성을 내가 느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