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410] 열화당책박물관 방문기
지난주 출장 때 파주출판단지 내 위치한 열화당책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사장님은 지금의 파주출판단지를 있게 한 원년 7명의 맴버 중에 한분이십니다.
투박해 보이고 어찌보면 상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모습 같기도 합니다.
지난 시대에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살찌웠던 고서(古書), 그리고 우리 시대에 아름답게 만들어져 빛을 발하고 있는 동시대 세계 각국의 양서(良書) 사만여 권이 보관되어 있는 책박물관입니다.
입구부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데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1층과 2층으로 구분되어 있으면서 열화당 분들의 책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눈에 뜨이는 책들이 있었는데요.
이 책장에는 종교개혁가 마르틴루터가 쓴 성경도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한번 열어보고 싶었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책장 안에서 온도와 습도까지 조절되면서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한국의 고지도에 대해서도 참 다양하게 보관되어 있고 볼 수있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열화당 출판사는 지금도 책을 만들고 있지만, 상업성보다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서 출판사를 운영한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관람하면서 1976년도에 발간한 뿌리깊은 나무라는 월간지에서 소개한 디오게네스의 변절이라는 단편소설 한편을 읽었습니다. ^^
아이들과 함께 와 봄직한 열화당책박물관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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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 하겠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참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젊은 날을 함께 했던 좋은 출판사죠.ㅎㅎ
저는 출판단지를 가서야 알게 된 출판사인데 역시 도잠님은 다르십니다~ ^^
출판사 기억하는 분들 많지 않아요. ㅎㅎ
낡은 외관에 비해 안은 너무 멋지군요
낡은 외관 처럼 보여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가 만들었고 생각만큼 오래되지 않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