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만난, 그리웠던 할아버지와 할머니👴👵

in SCT.암호화폐.Crypto3 years ago (edited)


어린 시절 나의 부모님은 맞벌이셨다.
그래서 어린 시절 나의 곁엔
'주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셨다.

유치원 소풍이나 참관수업, 학예회 같은 작은 행사에는
부모님보다는 언제나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내 곁에 함께 해 주셨었다.


<유치원 소풍 때, 언제나 함께셨던 할아버지와 할머니>

오른쪽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저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내 옆에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함께 였다.

그래도,
사실 조금 민망하고 낯이 팔리긴 했어도,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사랑하고 좋아했으니
난. 괜찮았고. 씩씩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내가 고등학교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정말 부모님을 잃는 듯한 느낌으로
장례식장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요즘도 1~2년에 한 번씩은
꼭 할부지 할머니 꿈을 꾼다.

그럴때마다 꿈 속에서도 펑펑 울고,
일어나보면 언제나 내 베개는 젖어 있었다.

.
.
.

그러다 어제,
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셨다.

꿈 속에서 친척들이 모두 모인 자리인데,
그 안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계셨다.

난 꿈 속에서 처음엔,
할아버지, 할머니는 돌아가셨으니
당연히 귀신 아니면 비슷하게 생기신 분들.
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친척분들이 모두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아버지, 어머니'라고 하며 정말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이다.

그 때서야 난 꿈 속에서,

'진짜 할아버지, 할머니구나!!'

하고 알게되었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달려가
두 분을 정말 부둥켜 안으며,

돌아가신 줄 알았는데 여긴 어떻게 계신거예요 ㅠㅠㅠ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요 ㅠㅠㅠ

라는 말만 반복하며 엉엉 울었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저 말 없이 나를 꼭 안아주기만 하셨다.

그렇게 정말 할아버지, 할머니 품 속에서
서럽게 펑펑 울다가 잠에서 깨었다.

그리고 당연히 베개는 눈물때문에 젖어 있었다.

.
.
.

요즘은 왜 꿈에 잘 안 나타나시나 했는데,
오랜만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뵈어 좋았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그 꿈을 생각하니,
또 눈물이 살짝 맺히고 코 끝이 찡 해진다.

할부지 할머니,
꿈 속에서라도 뵈어서 좋았어요.
자주 나타나 주세요 'ㅡ' ㅎㅎㅎ



.
.
.

그래도 오랜만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꿈 속에 나오셨으니....
할 건 해야죠.

* ^-^ *







복권 Flex !!!

가즈아아아아아아아!!!!


할아버지! 할머니!
막내 손주 한번 도와주세효!!!

젭알 'ㅡ' 헤헤



 끝.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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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안알려주셔서 운건 아니었고??
이 댓글 준비하고있었는데 마무리가 복권이네 ㅋㅋㅋㅋㅋ

연금복권 제외하고,
다 합쳐서 7천원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할부지 할무이 ㅠㅠㅠㅠ ㅋㅋㅋㅋㅋ

이럴까봐 자주 안오신게 아닐런지... ㅋㅋ

ㅋㅋㅋㅋㅋㅋ 할부지 할머니 꿈 꾸면 복권은 무조건 사 줘야죠!!ㅎㅎㅎ

키드 뉴위즈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그 귀여운 소년이 커서는......또르르....ㅠㅠㅠㅠ 주륵...

잘가다 끝에 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 할머니? 로또 번호 알려주고 가셔야죠???? 제발~
난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내가 태어나기전에 돌아가셔서 얼굴도 모름...ㅠ 꿈에 나오셔도 누군지 모르니...ㅠㅠㅠㅠㅠ

난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내가 태어나기전에 돌아가셔서 얼굴도 모름...ㅠ 꿈에 나오셔도 누군지 모르니...ㅠㅠㅠㅠㅠ

이건 또 이거대로 슬프넹 ㅠㅠㅠ 토닥토닥...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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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찡합니다.... 할아버지가 신사셨네요.

저희 할아버지가 할머니들께 인기는 많으셨더라구요 ㅎㅎㅎ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감사합니다 ^^ ㅎㅎㅎ

아~ 놔~ 퇴근길에 눈물이~~~ ㅠㅠ

복권이 되지 않아 나도 다시 눈물이 ㅠㅠㅠ ㅋㅋㅋㅋ

어릴적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셨네요. ^^ 글을 읽어보니 느껴집니다. 복권당첨은 아니더라도 항상 지켜 주실것으로 생각됩니다. 🤗

복권당첨으로 지켜주셨으면 더 좋겠네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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