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친구는 친구 🍗🍺 (여행 中 에피소드들ㅎㅎ)



친구들과 3박4일동안 여행을 하고
이제 서울로 복귀하게 됐다.

정말 친구들덕분에 울고 웃고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된 것 같다.
그리고 그 에피소드를 몇 개만 적어보겠다.

짐 정리해야해서 시간이 없으니 '음슴'체. ㅎㅎ




1. 친구 울리는게 제일 좋아.


여행 가는중에 친구1(실제로는 1살 아래 동생)이 일부러 나 울릴라고(놀릴 목적) 이별노래, 사랑노래들만 주구장창 틀어댐.

내가 "너 일부러 이런 노래 트는거지ㅋㅋ" 라고 하니까,
"아니다.자기가 좋아하는 노래 트는 거라고 오해하지 말라"며 큭큭 댐.

근데 정작 조용히 뒷자리에 앉아있던
친구2 놈이 훌쩍임ㅋㅋ (이 친구도 헤어진지 3~4개월정도 됨)

친구1(동생)과 나는 약속이라도 한 듯 핸드폰 꺼내서 그 모습 촬영ㅋㅋ


P.S = 둘째날 새벽까지 술마시다가 부모님 얘기가 나오자, 그 친구1(동생)이 울컥하며 눈물 흘림. 친구2/친구3/나는 바로 핸드폰 꺼내서 촬영. 그리고 다른 친구들까지 있는 단톡방에 공유.ㅎㅎ

그 상황이 웃겼는지 친구1(동생)도 눈물 흘리면서도 킥킥댐ㅋㅋㅋ




2. 넛박스 해킹사건


여행 둘째날 넛박스 해킹사건을 인지하고,
같이 간 친구3명 중 유일하게 코인을 하는
친구1(동생)에게 이런 사건이 있어서
지금 최대 몇천만원까지 날리게 생겼다고 얘기함.

친구1(동생) 왈,

형, 지금 그거땜에 여자친구는 생각도 안 나죠??
그게(넛박스) 우리들보다 낫네ㅋㅋ

그리고 잠시 후, 자기의 빗썸 어플을 보여주더니

형, 그리고 나 우리 여행 바로 전에 들어간 코인 떡상해서 지금 이만큼 벌었어요ㅎㅎ
열받죠?? 이제 여친생각 더 안나죠??
후... 나도 이제 도움 좀 됐네ㅎㅎ

이 지x.ㅋㅋㅋㅋ 화나는데 웃김ㅋㅋㅋ 둘이 낄낄댐.ㅋㅋㅋ




3.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는 것이다.


둘째날 밤 술을 마시면서 나의 이별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친구1(동생) 왈,

형, 사랑은 원래 다른 사랑으로 잊는 거예요.

라고 말 하더니,
티비를 틀고 넷플렉스로 들어가서,
아는형님 '에스파 편' 다시보기를 틂.

에스파를 보는 약2시간동안
나 포함 4명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질 않음을 발견.
(그 2시간동안은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남ㅎㅎ)

그 상황을 보던 친구3 왈,
여행기간 통틀어서 지금 우리들 표정이 가장 좋다며,
이럴꺼면 그냥 누구 집에 모여서
티비로 에스파 나오는 것만 보면 되는 거 아니었냐며,
여행 안 와도 될 뻔 했다며,
다같이 낄낄 댐. ㅋㅋㅋ

p.s = 블랙핑크 멤버도 잘 모를정도로 아이돌에 무관심한 친구4도 에스파 카리나와 윈터에게 입덕해버림




4. 한우 차돌박이


마지막 날 바베큐 세팅을 다 하고 고기를 구우려고 하는데, 친구4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을 감.
금방 올테니까 먼저 굽고 있으라고 함.
그래서 에피타이저로 먹을 '한우 차돌박이'를 먼저 구움.

차돌박이니까 금방 구워지고, 냉장 한우다보니 양도 많지 않았음. 그리고 한우는 역시 한우. 너무 맛있었음. 결국 친구4가 오기 전에 '한우 차돌박이'를 3명이 다 먹음.

한우가 담겨있던 스티로폼과 랩은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서 증거인멸.

고기 구워먹는 내내 우리 세명은 '한우는 역시 차돌박이가 맛있다'며 얘기를 했지만, 친구4는 '맞아맞아'라며 맞장구만 치고 끝까지 눈치 못 챔.ㅋㅋㅋ

오늘 서울 올라올 때 얘기해 줌.
친구4녀석 욕하면서도 낄낄댐.ㅋㅋ

나중에 우리끼리 한우 먹을 때 친구4에게 '한 점' 더 주기로 약속 함. 친구4는 좋다고 또 낄낄댐.ㅋㅋㅋ


.
.
.


정말 이 외에도 청소년관람가 / 청소년관람불가 관련 엄청 재밌는 일들과 대화가 오고 갔지만 포스팅 분량 상 이만 끝. ㅎㅎㅎ

.
.
.

여행 내내 아재들 4명이서 엄청 울다가 웃다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다.

덕분에 지금 당장은, 마음도 많이 나아진 거 같다.

역시 친구는 친구인가보다.

고맙다. 친구들아. ㅎㅎㅎ

Sort:  

이게 뉴발형이지^^ 뿅♥

뉴발님 힐링 하셨네요.

이제 일상으로 고고~~~ ㅋㅋ

일상으로 복귀 완료했습니다ㅎㅎㅎ
역시 적응이 안되네요ㅎㅎ

역시는 억시 역시지
친구가 좋긴하지 ㅋㅋㅋ 서스럼없는 틴구 ㅋㅋ

맞아ㅋㅋ 위로해주는 친구들도 좋지만
생각안나게끔 막 웃겨주고 함께 신나주는(?)
그런 친구들도 좋은듯ㅎㅎㅎ

뉴발형, 슬픈 일이 있었구나?
잘 극복하는 중인 거 같아 다행이야.
그 와중에 재산상의 손실도...

근데 19금 진짜 궁금타... 쫌만 얘기 해 줘.

저도 요즘 윈터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하하

역사 19금 친구가 최고져~~~ 힘내요~~

@newiz transfered 1.0 KRWP to @krwp.burn. voting percent : 4.29%, voting power : 47.15%, steem power : 1876692.03, STU KRW : 1200.
@newiz staking status : 519.078 KRWP
@newiz limit for KRWP voting service : 0.519 KRWP (rate : 0.001)
What you sent : 1.0 KRWP
Refund balance : 0.481 KRWP [59188171 - 761e32fa95240974a16b4cccf5c11e8041b08f02]

다들 미혼인가보네 3박을 시간낸거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뭉치기도 쉽지않다 ㅠㅠ

나 이거 읽으며 갑자기 F4생각났음ㅋㅋ 부잣집 도련님들. 그들만의 카르텔, 결코 결혼은 없는 유유자적 삶. 뉴발이 뽀글머리 대장격이라 여친이랑 한바탕하면 나머지 애들이 눈치보며 맞춰주곸ㅋㅋ 나중에 결혼은 집안대 집안으로 맺어지는ㅋㅋㅋ 부모님이 선보라고 하면 사진 집어던지며 뉴발이 말하지 "내 결혼은 내가 알아서해.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서 결혼할거니깐." 하고 문 쾅 닫고 나가는 상상함ㅋㅋ 막 알고보면 저 야영지도 친구 아빠 소유곸ㅋㅋㅋ미안. 나 요즘 소설쓰기에 관심생겨서 또 소설써버렸

Screenshot_20211122-031228_Samsung Internet.jpg

혹시 소설 쓸 거면 F4에 나도 좀 끼워줄 수 있겠니?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왕 웃기당ㅋㅋㅋ 몇 개는 뭔가 맞아서 소름돋음ㅎ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5
JST 0.027
BTC 60063.85
ETH 2313.06
USDT 1.00
SBD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