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 GAME : DATE (02/08/2020) : 휴가의 마지막

오늘은 휴가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쉬어야 하는 날이지만,,, 저는 일을 합니다. 아~~~ 일의 끝은 어디인가? 저는 소설도 쓰고 싶고 스팀잇에서도 놀고 싶고, 두 아들과도 놀고 싶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휴가 마지막 날이므로, 밀린 일을 해야 합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발전기 도면을 수정해야 하고, 하나는 가스콕 도면을 수정해야 합니다. 발전기는 소소한 수정이지만 손이 많이 가는 수정입니다. 처음부터 기준점을 안 잡고 설계를 시작해서 각 부품 마다 기준점이 개판이거든요. 가스콕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가스콕도 기준점을 안 잡고 설계한 건 마찬가지지만, 일이 크게 많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성격이 요상해서, 어려운 일부터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간단한 일부터 하면 뭐랄까,,, 일을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 많이 한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어려운 일부터 해놓고 나면 쉬운 일들은 후다닥 해버리는 성격입니다. 그리고 일 준 사람이, 발전기부터 해달라는 요청도 있긴 했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 내내 수정을 해서 방금 마쳤습니다. 발전기 수정을 마쳤기 때문에, 이제 가스콕 수정을 해야 합니다. 잠이나 한숨 잘까 하다가 그만둡니다.

오늘은 다이어리게임 두 번째 날입니다. 어제 첫 번째 글을 올렸는데요, 제가 단어 수 규칙을 잊어버렸지 뭐에요. 300단어 이상의 글을 써야 하더군요. 그리고 다이어리 게임을 영어로 쓰면 많은 외국인들이 댓글을 달아줄 줄 알았는데...푸훗... 아니더군요. 그래서 한국어로 쓰기로 했습니다. 스팀잇에 매일 글을 쓰면서 다이어리 게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지 뭡니까. 제가 주로 올리는 글은 책리뷰와 시사적인 글이 많아서 다이어리게임 주제로 적합하지 않기도 했고요. 그런데 스팀잇 블로그가 제게 좋은 기회를 줬습니다. ‘일상 얘기를 하라.’ 좋지요. 생각해보니, 제가 어려서부터 군대 입대하기 전까지 쓴 일기장이 무려 21권이나 됩니다. 참 오랬동안 썼죠. 그런데, 군대 제대한 이후로는 일기를 쓰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기를 쓸 기회를 줘서 어찌나 고마운지요. 매일매일 써보겠습니다. 다이어리게임 1000일이 되는 날까지 파이팅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썼는데도 300단어가 안 되는군요. 300단어는 예상외로 매우 많은 단어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럼 오늘 오후 계획을 적어볼까 합니다. 오후에는 첫째 파마를 할 겁니다. 큰애는 자폐 스팩트럼 장애라서 미용실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서 돌 지나서부터는 제가 이발도 직접 해주고 파마도 직접 해주지요. 미용실엔 가기 싫어하면서 제가 이발을 해줄 때나 파마를 해줄 때는 잘 앉아 있습니다. 큰애가 저를 매우 좋아하거든요. 휴~~ 300단어 넘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