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변동성이 크다고???

in SCT.암호화폐.Crypto4 years ago (edited)

최근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기사가 많이 나온다.

지난해 대비 무려!! 350%!!!나 올랐다며 투자에 주의를 요한다는 겁주기도 빼놓지 않길래 와이프와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대화 중 그럼 금값이 지금 수준의 안정성을 지니기까지 몇 년이 걸렸냐는 질문을 받았다.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ㅋㅋㅋ
궁금해서 함께 찾아봤다.

36.png

구글링해서 살펴본 차트는 지난 105년 간의 gold price chart.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여 과거의 금값을 현재 가치로 기록하여 차트를 재구성했고, 2021년 2월 19일 현재 금값은 $1,777.40이다.

1915년부터 2020년까지 금값의 흐름이 담겨있다. 이렇게 펼쳐놓고 보니 금도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내왔다.

대공황 시기에 $258.21 수준으로 폭락한 적이 있고, 러시아가 영혼까지 끌어모아 내다 팔 던 시기에는 $243.96이라는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37.png

반면 1980년에는 $2,279.34를 기록,
저점 대비 무려 930% 가량 상승한 결과를 보여주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물론 10년이라는 시차가 있으니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만!

그래서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버금가는 금 값 상승 구간을 찾아봤다.

1970년 9월 $243.96

1974년 4월 $938.05

1970년 부터 1974년까지 약 43개월의 기간 동안 금값은 무려 380%나 상승했다. 그래도 3년 반이나 걸렸네!! 라고 빼애액 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 거래는 연중무휴 24시간 돌아가고, 금 거래는 주말, 공휴일 제외 주중에만 거래된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

한 달 30일로 잡고,
43개월이면 1,290일.

공휴일은 그냥 차치하고.
매달 8일의 토일만 빼도 344일이 빠져 946일.
하루 8시간 거래된다고 치면 7,568시간 거래.

7,568시간이 non-stop으로 거래됐다고 치면 315일에 해당한다.

즉 거래 시간으로 따지면 1970년-1974년 기간의 금은 비트코인 보다 빠른 속도로, 비트코인 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

6천 년 동안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한 금의 변동성을 보고도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어마 무시하게 크다고 말 할 수 있을까.

글쎄.

Sort:  

오오!!ㅎㅎ 박수박수!!ㅎㅎㅎ
친구가 비트코인 변동성 이야기하면 이거 말해줘야겠다ㅎㅎㅎ
물론 외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크크킄ㅎㅎ

으흐흐.
나도 찾아보고 놀라서 변동성의 변짜만 꺼내봐라 하고 벼르고 있음.ㅋㅋㅋㅋ

아주 좋은 지적이네요. 금의 엄청난 변동성에 대해서는 들어본적있는데
데이터를 본적이 없었는데. 감사해요~

이 시국에 남의 글도 읽어봐주시고 감사합니다. xD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5
JST 0.029
BTC 62659.86
ETH 2534.03
USDT 1.00
SBD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