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로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서른 살로는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30대 시절에는 회사와 집만 오가며 생각없이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30대 총각 시절에는, 원룸 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었고, 월급 받아서 부모님 용돈 드리는 것 말고 크게 돈 나갈 일 없었고, 주식하면 망하는 줄만 알고 있어서 적금/예금말고는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별 생각이나 고민없이 하루 하루를 살았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 혼자만 생각하면 됐던 것 같습니다.

삶은 현재보다 좀 더 단순했고, 먼 미래보다는 그 순간 또는 짧은 미래만 생각하며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참 생각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B형 혈액형의 아내가 있고,
아내와 꼭 닮은 딸은 커가고 있지,
양가 부모님들은 점점 더 늙어가시지,
앞으로 함께 살 터전도 마련해야지,
노후 준비를 위해 여기저기 투자도 하고 있지.

나이 서른 때부터 지금처럼 노후를 생각하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스무 살의 피부 탱탱하고 인물 훤칠?했던 시절로는 그다지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이제 막 사회 물 좀 먹고 월급 모으기 시작했던 서른 살로는 다시 한 번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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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9살.. ㅋㅋ

제이콥 님은 이미 충실히 잘 지내고 있으신거 같습니다.
이대로 쭉 가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듯^^

<B형 혈액형의 아내가 있고, 아내와 꼭 닮은 딸은 커가고 있지..> 왜 이리 공감이 갈까요.. ㅎ

ㅎㅎ B형 아내의 남편은 자연스레 애처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까비... 훤칠했던 미남....

수줍음 많던 시기였습니다 ㅎㅎ

대박응원할게요.

중박만 되도 좋겠습니다~

지금이 제일 빠른 날입니다.
열심히 살고 계신 좋은 남편 같습니다
B형 아내를 생각하실 만큼^^

감사합니다.
10년 후 돌아봤을 때 아쉬움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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