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이슈 #4 - 공직사회에도 만연한 인종차별

'다문화 가정에 공무원이 막말'이라는 제목의 뉴스가 온라인에 올라왔다. 제목만 봐서는 공무원이 면전에 대놓고 막말을 한 것인지 궁금해서 들어가 보았다. 그것은 아니고 공무원과 민원인의 통화를 마친 후 공무원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뒷담화를 했는데, 아직 전화를 끊지 않은 민원인이 그것을 듣게 된 것이다. 충격을 받은 민원인이 항의했고, 현재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까지 하게 되었다.

우리 나라는 아직까지는 인종차별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는 아니다. 우리보다 잘 사는 선진국 사람들에게는 관대하고 잘 해주지만, 그렇지 않은 외국인들에게는 비교적 차갑고 모질게 대하는 면이 없지 않다. 개개인의 의식까지 개선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다른 곳도 아니고 공직 사회에서 다문화, 외국인을 상대로 막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비록 사석이나 조용한 곳이라도 내가 하는 말은 누군가 들을 수 있음을 우리는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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