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4 기록] @happypray님의 글을 읽고 Earn과 @upvu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연어입니다.
@happypray님의 글을 읽고 제 나름대로의 통밥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 크립토닷컴 Earn의 복리수익률 추정
@happypray님께서 Earn의 1개월 이자가 14%, 3개월 16%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통상 '수익률'을 얘기할때는 '연환산'을 의미하는 법이죠. 그러니 다시 풀어보자면,
- 1개월 상품 : 연환산 이율 14%
- 3개월 상품 : 연환산 이율 16%
이렇게 놓아야 오해의 소지가 없어집니다. 1개월 상품의 월간 이율은 1.167%로 환산되며, 수익률은 '단리'를 기준으로 하니 3개월 이율로 바꾸면 1.167% x 3 = 3.50%가 됩니다. 이걸 또 1년 짜리로 바꾸면 3.50 x 4 = 14.0%가 되겠죠?
그러니, 두 상품을 같은 기간인 3개월로 놓고 정리하면,
- 1개월간 묶이는 상품 : 3.50% / 3개월
- 3개월간 묶이는 상품 : 4.00% / 3개월
그러므로 3개월간 묶어야 하는 상품엔 0.50%(연환산 2.0%)의 메리트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두 달 더 묶여야 하는 답답함을 조금 더 높은 이자로 보상해주는 것이죠.
참고로, 이자 표현을 '단리'로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 연간 365% 이율 보장 상품
이런 상품이 있다면 하루에 1%의 단리이자가 붙는 상품이란 의미입니다. 그렇지 않고 복리로 쓴다면 계산이 무지 복잡해지겠죠.
이제 계산 들어갑니다. 먼저, Earn 상품 중에서 3개월짜리 상품을 단리가 아닌 복리로 1년간 적용해 보겠습니다. 이걸 단리로 쓴다면? 우리는 이미 알고 있죠. 연환산 16%였으니 16%의 확정된 이율을 챙기게 될겁니다.
원금을 1천만원으로 잡고 1회당(3개월) 4.00%의 이율을 복리로 적용해 보겠습니다.
- 원금 : 10,000,000원
- 3개월째 : 10,400,000원
- 6개월째 : 10,816,000원
- 9개월째 : 11,248,640원
- 12개월째 : 11,698,586원 (16.99%)
최종적으로 16.99%의 수익률을 달성하는군요. 이게 무슨 뜻인가요? 네, 초기 원금을 단리로(그대로) 끌고가면 1,600,000원의 수익을 얻었겠지만 이걸 3번 복리로 써서 1,698,586원의 수익을 얻었으니 98,586원, 즉 0.99%의 추가 이율을 달성했다는 뜻입니다.
만약, 원금 1천만원으로 1개월간 묶이는 상품에 복리를 적용해 투자하면 어떨까요? 월마다 1.167%를 복리로 적용하겠습니다.
- 원금 : 10,000,000원
- 1개월째 : 10,116,700원
- 2개월째 : 10,234,762원
- 3개월째 : 10,354,202원
- 4개월째 : 10,475,035원
- 5개월째 : 10,597,279원
- 6개월째 : 10,720,949원
- 7개월째 : 10,846,062원
- 8개월째 : 10,972,636원
- 9개월째 : 11,100,698원
- 10개월째 : 11,230,232원
- 11개월째 : 11,361,288원
- 12개월째 : 11,493,875원
단리로 14%가 될 것이 복리를 쓰니 14.94%가 되어 0.94%의 추가 수익을 챙기게 됩니다. 그럼에도 3개월간 묶어야 하는 상품보다는 수익률이 낮죠. 자연스럽게 사람들로 하여금 3개월 상품에 투자하여 인출 위험을 덜겠다는 의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3개월짜리 Earn 상품의 1년 복리 수익이 약 17% 정도(16.99%)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upvu 상품의 복리 수익률 추정
이번엔 @upvu 쪽의 복리 수익률을 추정해 볼까 합니다. 이전에 제가 적은 글에서 @zinasura 계정을 참고로 계산했었는데요, 그런 조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전제하에 풀어볼까 합니다.
먼저, @zinasura 계정 결과를 끌어낼 때 감안한 부분을 얘기하겠습니다.
- 366스팀 (임대수익, 추가 이익분배) + 166스팀(글보상을 스팀으로 환산) = 532스팀
- 532스팀 / 45만 스팀(임대) = 43.15%/연 (단리)
즉, 포스팅 보팅수익을 겸한 @zinasura 계정의 연간 단리 예상수익률은 43.15%가 되겠습니다. (전체 포스팅 수익 중에 @upvu 계정에 의해 배분된 것만 계산에 넣은 것입니다)
이걸 제 글에서 5,000만원에 대한 수익률로 환산해 본 이유는 통상 법인 계좌 개설에 5,000만원 정도 자본금을 두고 시작하는 관행을 감안해서였습니다. 이걸 사업으로 생각해 비교해보자는 의미였죠. 이제 그걸 Earn 상품과 비교하기 위해 1,000만원으로 다시 환산해 보면,
- 3개월치 이율 = 43.15%/4 = 10.79%
- 원금 : 10,000,000원
- 3개월후 : 11,079,000원
- 6개월후 : 12,274,424원
- 9개월후 : 13,598,834원
- 12개월후 : 15,066,149원 (50.66%/연)
이렇게 누적 복리수익률이 50.66%에 이르게 됩니다. 다만 이 결과가 포스팅 수익을 겸하고, @upvu 서비스에 많은 스파를 임대하여 이끌어낸 더 유리한 조건(있나요? 있겠죠?) 에 의한 결과임은 감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43.15%에서 50.66%로 올라갔으니 복리를 통해 7.51%의 추가수익률을 달성한 셈입니다.
그렇다면, 글 포스팅을 하지 않고 순수히 임대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 366스팀 (임대수익, 추가 이익분배) 스팀
- 366스팀 / 45만 스팀(임대) = 29.69%/연 (단리)
단리로 약 30%의 연간 이자가 나오는군요. 이제 3개월 단위 복리로 적용해 보겠습니다.
- 3개월치 이율 = 29.69%/4 = 7.422%
- 원금 : 10,000,000원
- 3개월후 : 10,742,200원
- 6개월후 : 11,539,486원
- 9개월후 : 12,395,947원
- 12개월후 : 13,315,974월 (33.16%/연)
뭐, 이렇다고 합니다. 복리를 통해 3.47%의 추가수익률을 달성했군요.
■ 상품 비교 정리
스팀잇 기반 @upvu의 수익률과 크립토닷컴 상품인 Earn의 수익률 비교가 끝났습니다. 물론 @upvu는 스팀가격 변동, 참여자 분포와 분배 상황에 따라 결과가 변할 수 있겠죠. 어쨌든 끌어낼 수 있는 결론은
- @upvu 수익률이 더 낫네~
- 복리를 적용하면 더 낫네~
여기서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복리'의 마력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글을 더 적어봐야겠네요. 아시겠지만 '복리'는 시간을 내 편으로 끌어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니까요!
스팀의 가격 안정성만 확보되면 이만한 투자 상품도 흔치 않은 거 같아요. 그리고 예에서는 3개월 복리를 보여주셨지만 upvu는 1달 복리나 맘만 먹으면 하루 복리도 가능하겠죠 (쿨럭)
저도 그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뤄보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한달후에 후기 작성하겠습니다^^
UPVU 가 어마어마 하네요.
오래되신 분들이 아직도 손해가 막심하지만 이 가격만 꾸준하게 유지된다면 신규투자자 분들은 최고네요.
기존 투자자분들도 버티면 자동으로...
깔끔한 분석글 감사합니다. upvu사이트에서는 수익률이 아래와 같이 조회되던데 왜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나요?(upvu.site)
upvu의 sp가 500만인것 보니 스티미언들이 좋다는것을 인정해주는 증거이기도 하네요.
계속적으로 발전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