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시장 뉴스를 접하며...

어제 고 박원순 서울 시장 소식을 접하고는 절로 탄식이 나오더군요. 시신 발견 전 뉴스였지만, 실종이라고 나올 정도면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지금 껏 정치인들이 저지른 수많은 잘못들을 뉴스를 통해서 들어 왔습니다. 그들 중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진 경우는 그리 많이 보진 않았습니다. 그도 그런 선택말고 충분히 다른 선택을 할 수는 있었을 텐데 왜 꼭 그런 선택을 했어야만 했을까요.... 과연 그래야만 했을까? 내가 그 였어도 그런 선택을 했을까?

지금껏 쌓아온 것들은요..? 가족은요? 그를 지지하던 그 수많은 사람들은요..?

지금껏 쌓아온 것들이 무너지지 않을까...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어서.. 지지하던 사람이 돌아설까봐...그래서 그랬으려나요... 에효... ㅠㅠ

과연 그가 극단적인 결정하는데 걸린 시간은 어느정도 일까요? 고심하고 고심하고 고심하고 고심한 뒤에 저지른 일이었을지... 잠깐 번뜩 드는 생각에 저질렀는지.. 누구도 알 수가 없지만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디 이제 더이상 그런 선택을 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