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라이프 - 런스팀) 꽃향기를 맡으며 달리는 5월의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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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되니 달리기하러 공원에 나가면 꽃도 많이 피어 있고, 초록도 무성하고, 꽃향기도 진동을 한다.
특히나 제주도에는 조밤나무라는 것이 있다.
공원에도 많이 심겨져 있고, 가로수로도 많이 심겨져 있는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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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로수로 심겨져 있는 조밤나무에 꽃이 피면 밤꽃향기가 진동을 한다.
생김새가 밤꽃과 조금 달라서 처음 제주도에 와서는 이 나무가 조팝나무인 줄 알았는데, 언제나 밤꽃향이 나서 신기해 했었다.
작년에 제주도에서 알게 된 제주도 언니에게 물었더니 이게 조밤나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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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요렇게 생긴 열매가 수도 없이 떨어진다.
그리고 이런 열매가 떨어질 때면 제주도 사람들은 길가나 공원에 쭈그리고 앉아서 이걸 열심히 줍는다.
잘 씻어서 햇빛에 말린 후에 까서 먹으면 심심풀이로 좋다나 뭐라나.
나도 작년에 한개 먹어 봤는데, 밤맛이 나긴 한다.ㅋ

요즘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다보면 이 조밤나무꽃의 향기가 진동을 한다.
육지에 살때는 이렇게 밤꽃향이 날때는 벌들이 꽃향기에 이끌려 엄청 윙윙거렸는데, 아마도 이맘때는 아닌 듯하다.
아카시아꽃이 지고 나면 밤꽃이 피었으니... 좀더 지나야 하나?
아무튼 요즘은 꽃향기를 맡으며 열심히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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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이 곧입니다요!!! 남은 한달?? 페이스 잘 끌어올리시길!!

이제 한달 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ㅋ
10킬로를 뛰어 본 적이 없는 관계로 마치 풀코스를 뛸 사람처럼 가슴이 쿵쾅쿵쾅하네요.ㅋㅋㅋ

지역마다 선택하는 가로수도 다르고 관리 방법도 다르더라구요. 수원은 은행나무가 참 많은 편이구요. 오래된 길에는 플라타너스 나무가 있는데 사각형으로 조경을 하면서 관리하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엔 벚꽃나무를 많이 심더라구요~

전 개인적으로 은행나무 가로수를 좋아합니다.ㅋ(냄새는 안 좋아하지만..)
플라타너스를 사각형으로 조경해 놓은 건 상당히 이국적으로 보이겠는 걸요?ㅋ
벚꽃길은 숨막히게 예쁘지만 너무 '한철'이라서 아쉬운 길인 거 같아요.

요즘 산에 아카시아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아카시아 향기 맏으며 뛰면 환상이죠.

육지에 아카시아향이 나는군요.
아카시아향은 정말 멀리서도 맡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데...
그립네요, 그 향기가^^

조밤나무.... 알았으니 담에 제주도 가면
아는 척 좀 해야겠습니다.^^

제주도 사람들의 소소한 재미와 간식을 담당하는 조밤나무를 아는 관광객? 뭔가 아는 거 많은 척척박사 컨셉이겠는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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