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AX의 원화 마켓 재개 (4월 28일 14:30) + 고팍스에게 바라는 것들
- 기사 링크 : 고팍스 원화마켓 허용…가상자산 5대 거래소 체제
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올해 2월 전북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좌를 발급 받으면서 1분기 내에 원화 마켓 재개를 목표로 했던 고팍스 거래소의 원화 마켓이 곧 오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기사에 따르면 금융위원호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에서 고팍스의 변경신고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네요.
이와 동시에 고팍스에서도 원화 마켓 재개 공지를 업로드 하였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이후 고팍스의 원화 마켓을 잃어버린 반 년 동안 트래블룰의 적용을 비롯하여 코빗 거래소의 공격적인 개편 등 업계 분위기가 꽤나 많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팍스의 원화 마켓 재개는 축하 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크립토 투자자들에게 고팍스라는 거래소는 5대 거래소 중 가장 마이너 거래소로 인식되고 있고 여기에 전북은행 역시 케이뱅크, 농협은행, 신한은행에 비해 꽤나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정말 공격적인 차별화 전략이 있어야만 생존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고팍스 거래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음의 전략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크로노스(우네트워크) 또는 타 MM과의 협업을 통한 유동성 확보 및 호가갭 조밀화 작업
- 모바일앱 UI 개선 (거래 환경, 고객센터 등)
- 출금 수수료 실시간 변동 최적화 (현재 수준에서는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 같네요)
- 크립토 트렌드에 빠른 대응을 통한 차별적인 상장 전략 추진 (크립토 애널리스트 대거 채용 필요)
- 코빗과 같은 자동투자기능, 보유 계좌 원화에 대한 이자 지급 등 시장 차별적인 전략의 적극적인 벤치 마킹
상대적으로 시장 지배력이 매우 낮았던 MEXC, 코빗 같은 거래소들이 시장 침투를 위해 취했던 전략들은 대부분이 차별적인 상장 전략, 자동투자 기능, 보유 유동성에 대한 이자 지급, 다양한 네트워크의 입출금 지원 등 사용자 편의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전북은행 계좌를 굳이 개설하고 고팍스로 원화를 넣을 수 밖에 없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 않는 이상 원화 마켓을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특정 몇 개의 디지털자산 거래만 집중되는 이전과 동일한 상황으로 흘러갈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분명 지난 몇 개월 동안 스트리미에서도 칼을 갈고 있었으리라 믿으며, 크립토 트렌드에 보다 기민하게 반응하는 기존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특히, 굳이 외국 거래소로 나가고 싶지는 않지만 국내 거래소에는 상장이 되지 않아서 해외 거래소로 나가는 스마트 머니들을 잘 잡을 수 있다면 일단 절반은 성공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다시 원화 마켓을 되찾은 고팍스 거래소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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