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쉽죠?

in SCT.암호화폐.Crypto3 years ago (edited)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참 알 수가 없다. 어떻게 이렇게 취향에 맞는 영상을 추천해주는지. 열 개 중 두어개는 관심없으로 꺼 버리고, 나머지는 주제에 솔깃해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엔 어릴 때 EBS에서 보던 '밥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가 추천 영상에 보였다.

당시에는 열심히 보진 않았다. 딱히 큰 재미가 있는 건 아니었고 붓질 한 두 번에 생겨나는 산과 들이 신기해서 5분씩 보다가 채널을 돌리곤 했다. 그 때 생각이 나서 영상을 하나 봤더니 한 개 보고 나니 그의 인생사를 다룬 영상이 또 나오고, 그의 명언 영상이 또 나오고, 줄줄이 끝 없이 쏟아진다. 그 중 가장 재미있게 본 두 개의 영상을 올려본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1인 크리에이터를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이다. 지금 다시 보니 그림 그리는 내내 그의 대사는 따뜻한 말로 가득하다. 혼자 카메라 앞에 서서 그림을 그리면서 인생을 빗댄 비유적인 말을 하곤 했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내를 잃고 본인이 죽을 병에 걸린 절망 속에서도 촬영 중에는 오히려 희망적인 말을 했다는 건 미처 몰랐다.

'참 쉽죠?'로 귀에 익숙한 한국어 더빙만큼 그의 육성도 부드럽고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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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don’t make mistake. You have happy accident.

말이 참 따뜻하네요. 저도 유튜브 좀 뒤적여봐야 겠습니다.

저도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start success go! go! go! GOMCAM 20210523_0006190897.png

추억의 밥아저씨..참 쉽죠 멘트만 기억이 나는데 행복한 사고가 일어난 것이라니...참 말씀도 따듯하게 하는 분이셨네요

대단하신 분이죠. 표현도 멋지고요.

얼굴만 봐도 참 쉽죠?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하네요.
그림그리는게 너무 신기해서 챙겨봤던 기억이 ㅎㅎ

마술같았죠. 붓만 올리면 뭔가가 생겨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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