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차를 훔쳐갈 수도 있나

in SCT.암호화폐.Crypto3 years ago (edited)

집 앞에 세워둔 차를 차키 없이 그냥 시동걸어서 훔쳐간다고. 일본의 이야기다. 패시브 스마트키의 특징과 단독주택이 많은 일본의 특징이 합쳐져 일어난 일인데 BMW등 유럽산 자동차도 패시브 스마트키를 많이 쓰고 있다. 그래서 여건이 비슷한 유럽에서도 뉴스꺼리로 종종 보도되는 모양이다. 국내에도 이미 10년 전부터 스마트키의 취약성을 경고하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다.

패시브 방식의 스마트키는 키를 지니고 차에 가까이 가면 자동차와 스마트키가 저전력 신호를 주고받아 차주를 인식하여 잠금해제와 시동을 허락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 신호를 증폭하는 기계를 생각보다 쉽게 구할 수 있고 단독주택의 현관에서 증폭기를 켜면 50미터 밖의 자동차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이를 릴레이 공격이라 하는데 응용버전으로 까페 입구에서 증폭기를 이용하여 주차장의 차를 조작하거나 길에서 차주 옆을 함께 걸으면서 주차된 차를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저렇게 훔친 차의 GPS를 우선 떼어놓고 부품단위로 분해하여 수출 후 재조립하는 방식으로 처리가 되는 것 같으나 CCTV와 블랙박스가 흔하고 아파트 생활을 주로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큰 이슈가 되지는 않는 듯하다.


동아일보: 日, 스마트키 전파 역이용한 車도둑 몸살

우리나라에서는 문을 잠그지 않은 채로 세워진 차량에 침입하여 내부의 귀중품을 털어가는 차량털이가 더 큰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아래 실험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들을 확인했더니 차량 50대 중 4대는 문이 잠기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문이나 잘 잠그자.

스마트키가 많이 보급되어 있기 때문에 문이 잠기면 사이드미러가 접힌다. 주로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의 문을 열어보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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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한 장면 같은데요~

기술 발달로 영화에나 나올법한 장비들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겪는 일 같습니다. 원격시동과 반자율주행만 해도 30년 전의 미국드라마에서 볼 때는 놀라웠잖아요.

start success go! go! go!

아날로그 원숭이드리 저런건 또빠르네요

여기저기 찾아보니 현지 방송에서 나오는 대처법이 상당히 아날로그적입니다. 은박지에 싸 놓으면 된다고 하네요.

도둑질도 정말 끝없이 발전하네요..ㅋㅋㅋ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해야 훌륭한 도둑이 될 수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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